한국네트웍스 ‘이노베이션 센터’, 한국형 스마트물류의 실험장 되다 ‘빠르고 정확한 물류’가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된 지금, 스마트와 자동화를 무기로 한 최첨단 물류센터는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핵심 키’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여주 한 편에 ‘스마트 물류’가 총집결된 최첨단 물류센터와 이를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한국네트웍스의 이노베이션 센터가 문을 열였다. 이곳은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여주남로 536, 본두리 물류센터 내부에 위치한 ‘한국네트웍스 이노베이션 센터’다.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우리가 아는 흔한 물류센터가 아니었다. 마치 강남 한복판에서 본 듯한 건물 입구를 지나면 물류 자동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한데 모아 놓은 데모룸과 함께 물류센터 전체를 관제할 수 있는 대시보드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공간의 주인공인 한국네트웍스는 한국앤컴퍼니의 IT·설비 전문기업으로, 20여 년간 제조·유통·물류 현장에 자동화와 시스템 통합을 수행해왔다. 한국네트웍스가 머스크(Maersk), 현대오토에버, 긱플러스 등 4개사와 함께 조성한 이곳은 물류 R&D, 시연, 고객 체험, 기술 검증을
임계전압(Threshold Voltage) VGS(th)(또는 VTh)는 MOSFET의 주요 매개변수 중 하나이지만, 항복 전압(Breakdown Voltage)이나 온 상태(on-state) 저항 RDS(on)과 같은 주요 매개변수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두 번째 매개변수는 MOSFET이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지 여부를 나타내는 반면, 임계전압은 스위칭 성능과 같은 동작을 정의’만’ 할 뿐이다. 단일 디바이스 작동에서는 동작이 양호하면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 하지만 병렬 구조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단일 디바이스는 일반적으로 10kW 이상의 전력을 처리할 수 없으므로 수십 kW 범위에서는 여러 개의 개별 SiC MOSFET을 병렬로 연결하거나 전력 모듈을 사용해야 한다. 모듈도 SiC MOSFET으로 구성되지만, 주어진 토폴로지는 보드가 아닌 모듈 내부에 있다. 내부의 실제 SiC MOSFET 칩은 개별 패키지에서 찾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디바이스인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병렬로 연결되기도 한다. 하지만 병렬로 배치된 칩들은 일반적으로 최적의 기능을 위해 서로 가까운 매개변수를 갖도록 선택된다. 두 매개변수는 매칭 기준이 엄격한데,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설, 내권(內卷)'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생산 능력은 연간 5507만대로 내수 판매량(2690만 대)의 두 배에 달했다. 내권(內卷)이란 '안으로 말려 들어간다'는 뜻으로 소모적인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산업 전반의 질적 향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일정 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국 자동차 산업 평균 가동률은 작년 기준 72.2%로 나타났으나 조사 대상을 전체 등록 제조사로 확대하면 실질 가동률은 50% 내외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75% 이하면 과잉 설비로 간주한다. 이러한 공급 과잉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과 수익률 저하로 이어졌다. BYD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2021년 3만1000달러에서 2024년 2만4000달러로 하락했고 완성차 업계 수익률은 2017년 8.0%에서 2024년 4.3%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130곳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BYD, 테슬라차이나, 리오토, 지리사 등 4곳에 그쳤다. 글
현대위아 — 엔진·솔루션 쌍끌이 성장, 2026년 매출 급등 예고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위아(011210)는 2025년 매출 8조 5,000억 원(+3.9% YoY), 영업이익 2,110억 원(-3.7% YoY, OPM 2.5%)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2조 1,520억 원(+2.4% YoY), 영업이익은 518억 원(-2.2% YoY)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차량부품 부문은 러시아 폐차세 지원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와 산동·국내 엔진 매출 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방산·솔루션 부문은 K2·K9 자주포 수출 호조(+5.4%)와 FA 설비투자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4.7% 늘어나며 전사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차량부품 매출은 1조 9,88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엔진 부문에서는 산동·러시아 지역의 물량 증가로 멕시코 공장 단산에 따른 공백을 상쇄했다. ’26년부터는 감마2 엔진 양산이 본격화되며, 멕시코 공장 가동률이 현재 55%에서 75% 이상으로 상승해 매출이 약 2,500억 원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 지역 또한 엔진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가동률이 10%에서 30%로 상승, 매출 증가(+1
중국의 소비 트렌드가 감성을 중시하는 비(非)기능적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대형 쇼핑몰 매장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 1층에 라부부(Labubu)로 유명한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의 매장이 내년 초 입점할 예정이다. 당초 나이키의 에어 조던이 영업하던 이 자리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매장의 맞은편이자 고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매장 옆이다. SCMP는 "팝마트를 비롯해 젤리캣, 탑토이와 같은 수집용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중국 쇼핑몰의 주요 매장을 점점 더 많이 점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지출을 줄였지만, 정서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구매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JLL 차이나의 재키 주 연구원은 "감성적 소비, 즉 비기능적 만족 추구가 중국 쇼핑몰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이는 트렌디한 수집용 장난감, 밀크티, 향수, 캠핑 장비 등을 포괄한다"고 부연했다. 수십 년간 지속된 고성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체되면서 중국은 수요 부진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미적지근한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국이 적극적인 탄소 감축 의지를 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이달 10∼21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를 계기로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탄소 정점 달성 및 탄소중립을 위한 중국의 계획과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이른바 탄소 백서를 발표했다. 이어 황룬추 생태환경부장(장관)은 9일 방영된 국영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녹색 전환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황 부장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최고치 대비 7∼10%, 절대량 기준 10억∼15억t 줄이는 내용이 담긴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지난 9월 24일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선언했다고 언급하면서, 이처럼 중국이 절대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아울러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퍼지는 암 전이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면역세포가 이동하는 과정 등 세포의 이동은 생명현상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세포가 외부 자극 없이 스스로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KAIST와 국제 공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가 스스로 방향을 정해 움직이는 원리를 규명, 향후 암 전이와 면역 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석좌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 연구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갑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세포가 외부의 신호 없이도 스스로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자율주행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징 기술 ‘INSPECT(INtracellular Separation of Protein Engineered Condensation Technique)’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세포가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정하는 내부 프로그램의 원리를 밝혀냈다. 연구
분자 시뮬레이션의 역할 분자는 물론, 그것을 구성하는 원자를 육안으로 관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많은 측정기기의 개발을 통해 양자역학의 법칙이 지배하는 원자 수준 세계의 정보를 획득하려고 노력해 왔다. 인간이 가시광 영역의 빛을 이용해 시각을 획득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빛(전자파)을 이용한 분광 측정기기는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분자 진동은 적외 영역의 에너지 대역을 가지며, 적외선을 통해 분자 진동의 관측이 가능하다. 자외·가시 영역의 빛은 분자의 전자 상태 에너지 대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분자의 전자 상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X선과 같은 강력한 빛은 분자나 결정 중의 원자 간과 동일한 정도의 파장을 가지며, 이들을 관측하기 위해 이용된다. 또한 화학 실험실에서는 분자 구조를 해명하기 위해 핵자기공명(NMR)이 필수적이다. NMR은 자기장 중의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핵이 전자장과 공명을 일으키는 주파수를 관측한다. 이러한 측정기기를 이용해 얻은 정보는 해독이 필요한 간접적인 것이다. 어떤 조건 하에서도 측정할 수 없고 측정 환경을 갖출 필요가 있다. 양자역학의 원리에서는 대상에 교란을 주지 않고 관측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제한된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는 ‘동반자’여야 한다.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Unable·Unwilling·Unsafe’라는 세 가지 철학으로 로봇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했다. 그는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싫거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로봇이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 로멜라(ROMeLA)는 화재 진압 로봇 ‘사피르(SAFFiR)’, 자율보행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 시각장애인 운전 로봇 ‘데이비드(DAVID)’ 등 56종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실증하고 있다. 홍 교수는 기술의 진보가 ‘폐쇄성’이 아니라 ‘개방성’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로봇 르네상스는 창의적 상상력과 국제 협력이 융합될 때 실현된다고 제언했다. 멈춰선 로봇 혁명...글로벌 인재 대란과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라 현재 글로벌 로봇 공학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열며 폭발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 와중에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일반화 능력의 결핍을 첫 번째 문제로 보고 있다. 로봇의 하드웨어가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예측 불가능
‘K-로봇 시대’가 열린다. 한국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이 ‘2025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국가 전략 프로젝트 ‘K-휴머노이드’의 비전과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이 로봇은 단순한 산업 자동화가 아닌, 인간의 일상과 감정을 함께 학습하는 ‘동반자 로봇’을 목표로 한다. 류 원장은 “로봇은 산업과 사회의 균형점을 다시 세울 기술”이라며, 표준 하드웨어 플랫폼·듀얼 프로세스 브레인·전신 촉각 피부라는 3대 축을 공개했다. 총 5년간 2천억 원 규모의 컨소시엄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2027년 버전1, 2030년 버전2, 2035년 다분야 확장이라는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했다. 한국형 로봇 표준화, 데이터·AI 내재화, 반도체 칩까지 포괄하는 ‘풀스택 기술 전략’이 산업계와 과학기술계의 새로운 좌표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러시, 한국은 왜 ‘K 전략’을 택했나 세계는 지금 ‘로봇의 대전환기’에 들어섰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세계에는 10억 대의 로봇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 가치는 자동차가 아니라 옵티머스(Optimus)가 만든다”고 공언했다. 거대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 이후의 주력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한국의 AI 로봇 산업이 기술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봇 개발은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기술이며, 사소한 변수에도 전체 시스템을 다시 프로그래밍해야 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 몬트리올 대학교 글렌 버세스 교수는 “현재 로봇은 통제된 환경에서만 작동하며, 사소한 변화조차 처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화학습과 딥러닝을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로봇이 이미지·소리·촉각·라이다 등 복합 센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도화의 전제는 ‘데이터 다양성’ 확보다. 버세스 교수는 “국가 단위의 대규모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축 없이는 지능형 로봇의 경쟁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약 60개의 로봇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했지만, 한국은 아직 통합된 플랫폼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구비 분산을 지양하고, 사전훈련 모델을 통한 효율적 학습과 데이터 공유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규모 파편화된 투자는 성장 걸림돌 로봇은 개발에만 수년이 걸리고, 사소한 변수 앞에서도 전체 시스템을 통째로
‘로봇 트랜스포메이션(RX)’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은 로봇을 단순한 자동화 기기가 아닌 ‘산업 아키텍처의 중심’으로 재정의했다. 그는 “로봇은 타임머신이 아니라 스페이스 머신”이라며, 인간의 시간 효율이 아닌 공간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로 규정했다. RX는 기존의 대량생산 중심 1세대, 인간 협업 중심 2세대를 넘어선 3세대 산업혁명이다. 로봇 기업이 시스템 설계·작업 재구성·공간 혁신까지 통합 제공하며 산업 구조를 다시 짠다.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로봇 러시와 피지컬 AI, 휴머노이드의 역설은 RX를 가속하는 핵심 동력이다. 김 회장은 “현장이 로봇화되지 않으면 AI 전환(AX)은 무의미하다”며, RX를 산업혁신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이제 제조·바이오·물류·국방 등 전 산업이 RX의 무대 위로 올라서고 있다. 로봇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점 “로봇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재정의하는 도구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은 이 한 문장으로 자신의 38년을 정리한다. 기계공학과 열유체를 공부하던 그는 카네기멜론대 로보틱스 박사 1기생으로 입학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 기업을 거쳐 삼성전자
중국인 출원 22% 급증, 소상공인 상표 출원은 비중 47%로 ‘최고치’ “소상공인 IP 창출이 지역경제 성장 동력”…정책 지원 강화 예고 올해 상반기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258,4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지만, 월별 출원량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 지식재산권 출원량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통권 26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특허 출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으나, 상표와 디자인 출원은 각각 3.5%, 1.8% 감소하며 전체 출원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지식재산권 등록은 4권리 모두에서 증가하며 전체 등록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4년 상반기(4.4%)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0% 증가했으며,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는 특허 출원(7.1%)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 출원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출원이 5.8% 감소하면서 주요 출원인 유
산단형 인큐베이팅으로 ‘창업→성장→투자’ 선순환 구축해야 창업혁신지구와 단계별 성장지원체계, 새로운 생태계 출발점 한국 산업의 성장 신화는 산업단지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포항제철과 구미전자, 1980년대 창원기계와 반월·시화 국가산단까지, 산업단지는 제조업 르네상스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엔진이 멈추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정책연구소의 최신 보고서 「산업단지 제조창업 기업의 현황 및 특성 분석과 시사점」은 이를 명확히 지적한다. 전국 1,341개 산업단지 중 515곳(38.4%)이 이미 ‘노후 단지’로 분류되며, 산업구조는 여전히 전통 주력산업 중심에 머물러 있다. 공장은 남았지만, 새로운 기업은 들어오지 않는다. 보고서는 이 위기의 원인을 “창업이 끊긴 생태계”에서 찾는다. 창업이야말로 산업단지를 되살릴 새로운 불씨이며, 특히 제조창업은 ‘산업단지의 활력 회복–지역균형 성장–산업구조 전환’의 세 축을 연결하는 핵심 열쇠라는 것이다. 제조창업, 숫자는 늘지만 산업단지를 떠난다 2022년 기준 국내 제조창업 기업은 27만 개로, 전체 창업기업(482.9만 개)의 5.6%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171조 원, 종사자는 90만 명으로, 도매·소매
제조업 탈수도권 이동…충청·호남·영남의 산업 새판짜기 경쟁 아닌 연합, 지역 간 제조업 협력모델의 새로운 해답 한국 제조업의 지도가 조용히 바뀌고 있다. 수도권 과밀로 인한 비용 상승, 환경 규제, 인력난이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동시에 충청권은 첨단산업의 신거점으로, 호남권은 특화산업 중심의 성장지로, 영남권은 고도화된 생산 허브로 각각 재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이전’만으로는 산업 균형을 달성할 수 없다. 제조업의 다음 과제는 지역 간 연결과 협력, 즉 산업 연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본 기획에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정책연구팀이 발표한 「지역 간 제조업체 입지 이동의 결정요인과 경제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제조업체의 지역 간 이동 요인과 그 결과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까지 제시한다. 이동의 배경 : 수도권 피로와 지방의 기회 지난 10여 년간 제조업의 수도권 집중도는 완만히 하락했다. 반면 충청·호남·영남으로의 이전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그 배경에는 토지비 상승, 노동력 확보난, 환경 규제 강화가 있다. 수도권의 생산거점 유지비용은 중소기업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