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에너지 인프라 투자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CIP)가 고성장 중소득 시장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에 약 3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존 펀드보다 운용 규모를 약 3배 확대했다. CIP는 14일(현지시간) 성장시장 펀드 II(Growth Markets Fund II·GMF II)의 최종 모집을 마치고 펀드와 관련 투자기구를 통해 약 30억 달러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GMF II는 동유럽과 아시아, 중남미의 고성장 중소득 국가에서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GMF II는 인도와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한 15개 시장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CIP는 이들 시장이 높은 경제·인구 성장률과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성된 GMF II는 2019년 10억 달러 규모로 최종 마감한 성장시장 펀드 I(Growth Markets Fund I·GMF I)보다 약 3배 크다. CIP에 따르면 GMF I은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실사·공시 규제가 미국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미국 상거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주유럽연합 미국대표부(U.S. Mission to the European Union)의 미국 정부 의견서에 따르면, 미국은 EU가 추진한 지속가능성 규제 간소화 조치가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CSDDD)과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CSRD)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두 지침의 역외 적용 범위와 기업 공급망에 부과되는 비용 부담이 큰 실사 의무를 문제로 꼽았다. EU가 적용하는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원칙도 미국의 제도와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 중대성은 지속가능성 문제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KAIST(총장 배충식)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잡음을 활용해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새로운 뉴로모픽 뉴런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원하는 주파수의 신호를 골라내 뇌의 뉴런과 유사한 전기 신호로 바꿔 처리할 수 있다. 반도체에서 잡음은 라디오의 '지지직' 소리처럼 신호에 불규칙하게 섞여 정보를 정확히 읽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로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반면 인간의 뇌에서는 신경세포인 뉴런이 같은 자극에도 매번 똑같이 반응하지 않으며, 이러한 불규칙성은 다양한 신호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원리에 착안해 반도체 잡음을 제거 대상이 아닌 정보 처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접근을 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뉴로모픽 뉴런은 멤리스터(memristor) 소자를 기반으로 한다. 생물학적 감각 뉴런은 확률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이온 채널 때문에 같은 자극에도 가변적인 발화 반응을 보이는데, 멤리스터 기반 확률적 뉴런은 전류 노이즈를 확률적 스파이크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이를 모사한다. 멤리스터의 저항 상태를 조절하면 발화 특성과 입력 반응 범위를 재구성할
1295건. 국내 로봇 토털 솔루션 업체 브릴스가 지난 2020~2025년 수행한 로봇 프로젝트 숫자다. 매출·납품 실적만 남는다면 로봇 시스템통합(SI)은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다시 출발해야 한다. 코스닥 입성을 앞둔 브릴스는 다른 답을 내놨다. 이들이 제시한 해법은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남기는’ 구조다. 제어·비전(Vision)·안전·공정 등 기술은 추후 재활용 가능한 모듈 형태로 두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학습 자산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전략. 이러한 접근은 프로젝트 하나가 끝날 때마다 기술을 새로 만드는 대신, 이전의 현장 경험이 다음 로봇의 판단·행동을 고도화하는 재료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제 그 축적의 범위를 인공지능(AI)까지 넓힌다고 공표했다. 원격 조작(Teleoperation)을 통해 작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과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결합해 로봇이 현장을 인식·판단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쉽게 말해,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작하며 배운 작업 방식을 데이터로 남기고, AI가 이를 학습해 비슷한
메타(Meta)가 크리에이터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 독립형 앱 '크리에이터 스튜디오(Creator Studio)'를 출시했다.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페이스북(Facebook)은 8월 12일(현지 시간) 개편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앱을 공개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선 제공된다. 앱의 핵심은 성과와 시청자 참여도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AI 크리에이터 어시스턴트(AI creator assistant)다. 크리에이터는 게시물 최적 업로드 시간이나 영상의 성과 요인을 질문하고 다음 게시물 개선을 위한 후속 질문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가치 있는 댓글을 식별해 평소 어투로 답글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틱톡(TikTok)과 유튜브(YouTube)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대형 플랫폼 간 콘텐츠 기획·발행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초기 테스터 중 요리 크리에이터 마이마나바이츠(Mymanabites)는 앱의 추천을 바탕으로 콘텐츠 전략을 수정해 성과를 냈으며 영상 제작자 마이클 투스하우스(Michael Tushouse)는 단기간에 수익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메타 측은 사용자가 페이스북보다 이 앱을
영국이 올해 상반기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하반기 소비와 투자를 압박하면서 경제 회복세를 멈춰 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름철 소비와 기업 투자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경제가 버텨왔지만 에너지 충격이 가계 청구서와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부터 성장세가 크게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3일 영국 경제가 올해 여름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며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란 전쟁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영국인들의 소비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기업 투자도 증가했지만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이 향후 성장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ONS)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0.6%보다는 성장 속도가 둔화됐지만 4월 0.1% 감소와 5월 제자리걸음 이후 6월에는 다시 0.3% 성장하며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rp·YMTC)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와 일본 키옥시아(Kioxia)를 제치고 글로벌 낸드플래시(NAND Flash) 출하량 3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수출 통제를 받고 있는 중국 기업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기존 강자들을 출하량에서 앞서기 시작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2026년 2분기 메모리·스토리지 트래커(Q2 2026 Memory & Storage Tracker)’를 인용해 YMTC가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출하량의 14%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는 25%로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SK hynix)는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포함해 22%로 2위를 기록했다. YMTC는 직전 분기 3위였던 키옥시아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으며 마이크론도 뒤로 밀어냈다. YMTC의 낸드 출하량은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가 홍해(Red Sea)에서의 후티(Houthi) 공격 위험을 피해 원유 수출 경로를 지중해(Mediterranean Sea)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이집트(Egypt) 시디 케리르(Sidi Kerir) 항구의 원유 수출량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우회하기 위해 활용해온 홍해 노선마저 위협받자 이집트 횡단 송유관을 새로운 수출 통로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 원자재·해운 데이터업체 K플러(Kpler) 자료를 인용해 이집트 지중해 연안 시디 케리르의 원유 수출량이 지난달 하루 약 100만 배럴에서 이달 약 23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수출 물량 대부분은 사우디산 원유로, K플러는 이를 일시적인 운송 조정이 아닌 사우디 원유 수출 전략의 변화로 평가했다. 사우디는 이집트의 수에즈-지중해 송유관(Suez-Mediterranean Pipeline·SUMED)을 통해 원유를 홍해에서 지중해로 이동시키고 있다. SUMED는 이집트 홍해 연안 아인 수크나(Ain Sokhna)와 지중해 연안 시디 케리르를 연결하며
영국 로이드뱅킹그룹(Lloyds Banking Group)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1000억 파운드 이상 규모의 지속가능금융 및 전환금융을 지원한다는 새 목표를 세웠다. 기존 지속가능금융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집약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까지 공식 목표에 포함한 것이 핵심이다. ESG 전문매체 ESG투데이(ESG Today)는 13일 로이드뱅킹그룹의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새로운 금융 목표는 로이드뱅킹그룹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차기 경영전략 ‘액셀러레이트 2030(Accelerate 20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목표는 로이드뱅킹그룹의 지속가능금융 공급 속도를 한층 높이는 동시에 지원 대상에 전환금융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이드뱅킹그룹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709억 파운드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2025년에만 219억 파운드를 공급했다. 기존 목표에는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기업금융 고객에게 300억 파운드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2025년부터 2027년 말까지 전기차(EV) 금융에 100억 파운드,
기업의 탄소배출 공시가 의무화되기 시작하면 단순히 배출량을 계산하는 것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고, 규제 시행 전에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업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코프 3(Scope 3)은 협력사 데이터에 의존하는 만큼 준비를 늦출수록 비용과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SG 전문매체 ESG투데이(ESG Today)는 13일 아스에네(ASUENE)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니시와다 고헤이(Kohei Nishiwada)의 기고문 ‘의무 배출량 공시의 실제 모습: 일본에서 얻은 교훈(What Mandatory Emissions Disclosure Looks Like in Practice: Lessons from Japan)’을 게재했다. 니시와다는 일본 기업의 의무 공시 전환 경험을 토대로 기업들이 규제 시행을 기다렸다가 대응하기보다 스코프 3을 포함한 공급망 탄소 데이터 체계를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시와다는 일본 기업들이 그동안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
오늘의 시장 한눈에 13일 KOSPI는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기대감 확대와 AI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을 발판으로 삼아 대형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가 몰리며 전일 대비 234.30p(+3.56%) 급등한 6,813.34p로 마감했다. 4일 연속 상승세다. KOSDAQ는 국내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 개선과 해외 제약 사업 관련 계약 확대 등에 힘입어 이차전지·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2.46p(+0.29%) 오른 861.37p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5.6원 오른 1,424.1원에 마감했다. 국제유가(WTI)는 6일 만에 하락해 배럴당 83.24달러를 기록했다. 종목 분석 한화손해보험 — 계리가정 반영에도 견조한 CSM, 컨센서스 15% 상회 한화손해보험(000370)이 2026년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 1,16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017억원)를 14.5% 상회했다. 자동차보험 적자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이 주효했다. 보험손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전분기 대비 27.6%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기 기반 지속가능항공유(electro-sustainable aviation fuel·eSAF)를 투입한 상업 여객편을 운항하며 차세대 저탄소 항공연료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저탄소 합성연료 기업 인피니엄(Infinium)은 지난 6일 공동 발표를 통해 인피니엄의 eSAF가 미국 상업공항에 처음 공급돼 실제 여객기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국제공항(Corpus Christi International Airport)을 출발해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Dallas Fort Worth International Airport)으로 운항했다. 이번에 사용된 eSAF는 인피니엄의 코퍼스크리스티 소재 패스파인더(Pathfinder) 시설에서 생산·혼합됐다. 패스파인더는 2023년부터 가동 중인 세계 최초의 상업 규모 전력액체화(Power-to-Liquids·PtL) e연료(eFuels) 생산시설이다. 생산된 eSAF는 기존 제트연료와 혼합한 뒤 국제재료시험협회(ASTM International)의 제트A(Jet A) 규격을 충족하는지 시험을 거쳤다. 이에
유럽연합(EU)이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새 포장 규정을 본격 시행하면서 식품 접촉 포장재에 포함되는 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PFAS)에 대한 제한이 시작됐다. ESG 전문매체 ESG투데이(ESG Today)는 1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발표를 인용해 개정된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ackaging and Packaging Waste Regulation·PPWR)의 첫 번째 주요 요건들이 이날부터 EU 전역에서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PPWR은 2025년 2월 발효됐으며 주요 조항은 2026년 8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이번에 즉시 적용되는 핵심 조치 가운데 하나는 식품 접촉 포장재의 PFAS 함량 제한이다. EU 시장에 출시되는 식품 접촉 포장재에 PFAS가 규정된 농도 이상 포함된 경우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PFAS는 물과 기름을 밀어내는 특성 때문에 테이크아웃 용기와 패스트푸드 포장지, 전자레인지용 팝콘 봉투, 제빵용 종이, 피자 상자 등에 널리 사용돼 왔다. PFAS는
KAIST 연구진이 고분자 내부에 수소만 선택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옹스트롬(Å) 수준의 초미세 통로를 촘촘하게 연결하고, 수소 분리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분리막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배태현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분리막 내부에 원자나 분자 크기인 옹스트롬 수준의 초미세 수소 이동통로를 만들고, 이 통로가 얼마나 완전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네트워크 완결성(Network Completeness)’을 통해 수소 분리 성능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1Å은 100억 분의 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만 분의 1 수준이다. 수소는 사용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질소 등 다른 기체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아 높은 순도로 분리·정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작은 수소는 통과시키고 상대적으로 큰 다른 기체는 걸러내는 분리막이다. 그동안 기체 분리에는 미세한 구멍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금속유기골격체(MOF)와 공유결합유기골격체(COF) 같은 다공성 소재가 주목받았지만, 결함 없이 넓은 면적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UNIST 연구진이 다양한 기후에서 고단백 미세조류 스피루리나의 배양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평균 14% 줄이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평균 78% 늘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UNIST 탄소중립대학원 임한권 교수팀은 인도네시아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 리에즈카 안디카(Riezqa Andika) 교수팀과 함께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반의 스피루리나 배양 AI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피루리나는 단백질 함량이 60%에 이르고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미세조류다. 농경지가 아닌 배양시설에서도 빠르게 자랄 수 있어 건강식품과 대체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생산량을 늘리면서 조명과 냉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여야 하고, 지역과 계절에 따라 기온과 햇빛의 양이 크게 달라지는 데다 빛과 온도, 영양분, 이산화탄소, 산성도 등 생육 조건이 서로 영향을 줘 채산성을 맞추기 까다롭다. 이산화탄소 공급량을 늘리면 성장이 빨라질 수 있지만 배양액이 산성화돼 광합성과 생장이 저해될 수 있고, 인공조명을 강하게 사용하면 광합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