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걸 AI 솔루션 기업 BHSN이 법무법인 율촌과 함께 지능형 리걸 AI 서비스 ‘아이율(AI:Yul)’을 구축하고 전사 도입을 완료했다. 국내 대형 로펌이 폐쇄형 환경에서 AI와 RAG(검색 증강 생성) 방식을 본격 적용한 첫 사례로, 법률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아이율은 BHSN의 법률 특화 멀티 LLM 플랫폼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를 기반으로 율촌의 고난도 법률 실무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단순 문서 검색을 넘어 방대한 내부 지식 자산을 AI가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해 제시하는 지능형 지식 탐색 도구로, 변호사의 실무 효율과 판단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로펌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를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아이율은 외부 데이터 전송이 없는 ‘폐쇄형 RAG 아키텍처’를 채택해, 모든 질의와 대화가 독립된 내부 환경에서만 처리된다. AI 분석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학습에 활용되지 않으며, 고객 정보 보호와 기밀 유지가 구조적으로 보장된다.
율촌의 기존 권한 체계와 연동된 점도 특징이다. 사용자 권한에 따라 접근 가능한 자료 범위가 자동으로 구분되며, 보안 등급이 높은 자료는 AI 분석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된다. 이를 통해 변호사는 자신의 업무 범위 내에서 신뢰도 높은 AI 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율은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실무 파트너’ 역할을 지향한다. 변호사가 직접 자료를 검토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AI가 핵심 근거 자료를 빠르게 찾아 제시함으로써, 반복적인 탐색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본질적인 법률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율촌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서비스명을 ‘아이율’로 확정하는 등 구성원 참여를 바탕으로 서비스 안착을 추진하고 있다.
BHSN은 이번 로펌 전사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리걸 AI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1월 중 개인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SaaS 형태의 리걸 AI 솔루션을 출시하고, 금융·건설·조세 등 산업별 규제와 업무 특성에 맞춘 전문 AI 플랫폼으로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아이율 구축은 대형 로펌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과 전문적 사고 체계를 AI로 구현해낸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걸 AI의 실무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법률 업무 환경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