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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 '예상된 결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속 1분기 실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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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최근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출처 : NXP

 

연초 미국 텍사스지역의 한파로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작년보다 늘어난 것이다. 

 

NXP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분기 매출이 25억6천700만 달러로 작년 동기(20억2천100만 달러) 대비 2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7억9천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5억200만 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작년 1분기 24.8%였던 영업이익률도 올해 1분기 30.9%로 확대됐다. 

 

커트 시버스 NXP CEO는 "1분기 매출이 당초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다. 긍정적인 제품 조합과 매출 증가가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장기적인 반도체 수요 동향에 고무돼 있다. 올해 내내 강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NXP의 호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오스틴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 중인 NXP가 지난 1분기에 3주 이상 공장이 셧다운됐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는 물론 4분기 실적도 뛰어넘는 이익을 냈다. 

 

이 때문에 최근 해외 언론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NXP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런 호실적이 실제 인수합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NXP는 독일의 인피니언에 이은 차량용 반도체 2위의 공급 업체다. 차량용 반도체 중에서도 AP와 인포테인먼트, MCU 등의 기술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을 위해 2018년 하만을 인수한 데 이어 '엑시노스 오토'라는 차량용 반도체도 생산하는 만큼 인수 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NXP가 미국의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리조나주에서 반도체 생산 라인을 운영해 역시 오스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가진 삼성전자와 유사점도 있다. 

 

삼성전자의 NXP 인수설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퀄컴이 440억 달러(약 50조 원)에 NXP를 인수하려다 무산됐을 당시에도 NXP가 삼성전자에 협상 의사를 타진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이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NXP 인수설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연초 삼성전자 경영진이 직접 3년 내 유의미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금력이 있는 삼성전자를 후보군으로 집중 거론하는 모양새다.

 

미국 월가의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M&A 대상 기업으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스와 함께 NXP를 거론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당분간 인수합병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6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NXP의 인수가격도 문제다.

 

아무리 100조 원의 순현금을 보유한 삼성이라 해도 당장 미국 오스틴과 평택 P3 라인에만 최소 50조 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를 앞두고 있는데, 60~70조 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은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다. 

 

NXP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86억1천200만 달러(약 9조5천541억 원), 영업이익은 22억2천800만 달러(2조4천700억 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매출 10조 원의 회사를 60조 원 이상에 산다는 건 아무리 삼성이라 해도 모험에 가깝지 않겠느냐"며 "성공적인 인수합병이 되려면 인수대금이 지금보다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이들 회사의 몸값은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삼성이 당장 인수에 나설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회장의 부재 상황에서 수십조원이 투입되는 M&A는 전문경영인이 결정하기 쉽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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