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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정책] 1월 소비자물가 3.6%↑…4개월 연속 3%대 상승

정부, 주요품목 수급관리 지속 등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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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김진희 기자 |

 

 

1월 소비자물가가 3.6% 오르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비와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농축산물, 공공요금, 전셋값 등도 일제히 오른 탓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20=100)로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3.7%)보다 0.1%p 축소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1월 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2.2%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도 4.6% 상승했다. 파(-37.3%), 사과(-16.1%), 양파(-31.7%), 쌀(-5.2%), 고구마(-13.6%) 등 가격은 내려갔으나 딸기(45.1%), 배추(56.7%)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축산물 물가는 돼지고기(10.9%), 수입 쇠고기(24.1%), 국산 쇠고기(6.9%), 계란(15.9%) 등이 오르면서 11.5% 상승했고 수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0.5% 올랐다.

 

공업제품은 4.2% 상승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휘발유(12.8%), 경유(16.5%), 자동차용 LPG(34.5%), 등유(25.7%) 등 석유류 가격이 16.4% 올랐다. 빵(7.5%) 등 가공식품 가격도 4.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를 1.21%p 끌어올린 셈이다.

 

전기료(5.0%), 상수도료(4.3%), 도시가스(0.1%) 등도 모두 오르면서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2.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외래진료비(2.3%), 입원진료비(1.5%), 부동산 중개 수수료(-7.7%), 유치원 납입금(-6.3%) 등 공공서비스 물가는 0.9% 상승에 그쳤지만 개인서비스 물가가 3.9%나 올랐다.

 

특히 생선회(9.4%), 쇠고기(8.0%) 등 외식 물가가 5.5% 오르며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외식 외 서비스 물가도 2.8%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2.9%)와 월세(1.1%)가 모두 오르면서 2.1% 상승했다. 2015년 10~12월 3개월간 2.5% 상승률을 보인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전세는 2017년 8월(2.9%) 이후 4년 5개월 만에, 월세는 2014년 5월(1.1%)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올랐고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3.0% 상승해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정부는 대내외 물가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보고 설 이후에도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한편, 물가 부처책임제 등을 통해 물가상방압력 지속에 대비한 구조적 물가안정노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축수산물은 설 명절전 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킨 것과 같이 설 이후에도 주요품목 수급관리를 지속하고, 석유류·국제원자재는 관계부처 합동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팀장 기재부 1차관)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가공식품·외식은 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인상시기 연기·분산을 요청하고, 주요 외식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배달비 현황 공개를 추진하며 철도·도로 등 1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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