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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올해 데이터관리솔루션 ‘아담스’ 런칭과 NAVI AI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로 다시한번 차별화에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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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김진희 기자 |

 

라온피플은 현재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AI 머신비전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로 판단하듯이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영상 속 정보를 해석하는 기술을 머신비전이라고 한다.

 

머신비전 기술에 AI가 접목되면 훨씬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산업현장에서 불가능했던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며, 굉장히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는데, 라온피플은 그런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Q. 라온피플 설립 12주년을 맞이했다. 이 기간을 돌아봤을 때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A. 라온피플도 룰베이스 방식의 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었다. 다만, 후발주자라서 좋은 툴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AI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AI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 결과, 2016년 국내 최초 NAVI AI 라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선두 업체와의 차이를 따라잡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Q.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21년을 뒤돌아봤을 때, 아쉬웠던 점과 기회 가능성의 부분을 꼽자면?

A. 공교롭게도 코스닥 상장하고 난 다음 해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아쉽다. 코로나 상황으로 초반, 고객들이 투자를 꺼렸던 부분이 있다. 라온피플의 매출 중 50% 이상이 해외 매출이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국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2022년부터 도약할 수 있는 기술 제품을 집중 개발했다.

그 중 하나가 아담스(ADAMS)다. 이는 데이터 수집부터 유지보수, 관리까지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동으로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의 경우 영상 데이터 뿐만 아니라 메타 데이터도 자동으로 생성해 관리해준다.

 

AI를 학습시키려면 레이블링 작업이 필요하다. 레이블링도 관리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 영역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주관적인 판단에서 일어나는 차이가 데이터의 노이즈로 작동하게 되고, 이런 노이즈들은 데이터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아담스는 레이블링 검사도 자동으로 수행하고,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들에서 어떤 데이터를 학습에 집어넣어야할지 판단하고, 자동학습을 수행하고 자동학습을 통해서 하이퍼파라미터를 조정하고 최적의 결과가 나오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완벽하게 사람의 영역을 100% 빼는 것은 아직은 이르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전 프로세스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눈에 띄는 특징은 구조광이라고 부르는 패턴광을 쏘고, 그 패턴광을 해석해서 불량유무를 검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2021년 국내 H자동차 기업 완성차 검사에 적용이 됐다. 이와함께 이를 활용한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다.

 

즉, 구조광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를 3차원 영상을 정합하는 기술을 스캐너에 녹여냈다. 굉장히 작은 마이크로미터부터 시작해서 수미터 크기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의 구조광 기술들을 개발했는데, 이런 기술들이 2022년 라온피플의 성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기술 차별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기술 개발 방향과 계획은?

A. 단일 검사하는 솔루션 뿐만 아니라, 전체 회사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의 유지보수 및 관리를 해주면서 자동으로 최적화된 모델까지 만들어내는 모델 플랫폼 솔루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2022년 초 버전에선 100% 사람을 빼지는 못하겠지만, 가급적이면 사람을 전 프로세스에서 뺄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다. 또 하나의 방향은, 검사 솔루션에서 벗어나 검사장비까지 진출하게 됐다. 솔루션 뿐만 아니라 검사 장비 시장을 좀더 고도화시킬 생각이다.

 

Q. 인터스트리 4.0, 스마트제조, 스마트공장의 영역이 커져가면서, 머신비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요해지는 영역에서 라온피플의 역할은 무엇일까?

A. 검출력의 한계로 기존 검사가 불가능했던 영역에 AI를 투입함으로써 검사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에 라온피플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얘기했던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단순 양부판정을 넘어서 불량의 원인이 어떤 프로세스에서 오는지 추정까지 해줄 수 있는 라온피플만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창사 이래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는데, 그 라인업이 궁금하다. 주력제품들이 타 경쟁사 대비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A. 라온피플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이젠 장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라온피플만의 경쟁력이다.

 

라온피플 창업 멤버들은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던 인력들이다.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영상에 관련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왔기 때문에,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있었다. 이런 개발 능력 덕분에 초반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 공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라온피플이 스탠다드형 비전 카메라 뿐만 아니라 비스탠다드형 골프 센서 등 새로운 비전 기술을 적용시켜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테레오비전 기술과 머신비전이 융합된 골프센서의 경우 1초에 2000여장의 사진을 찍고 공의 패턴을 보고, 발사 속도, 회전량 등을 파악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이런 수준 높은 기술이 라온피플의 강점이다.

 

하드웨어 제품들은 스탠다드형 뿐만 아니라 비스탠다형,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도 진행해봤다. 포스코 사례의 경우, 고온 용광로 내부에서 마모를 측정해주는 특수형 카메라를 제작한 적이 있다. 라온피플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 핸들링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마이크로미터 광학계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Q. 최근 고객의 니즈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가? 그런 고객의 요구에 라온피플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A. 머신비전 특성 자체가 고객의 요구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사업이긴 하다. 최근 3차원 검사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라온피플도 모아레나 구조광을 이용해 패턴을 쏘고, 그 패턴을 해석해 깊이 정보까지 포함된 프로젝트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평범했던 영역에서, 조금 더 어려운 영역까지 비전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광학계 같은 경우에도 수마이크로에서 서브마이크로정밀도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마이크로 LED에 전사를 검사하려면 LED 셀이 놓인 위치에 정확히 놓여져야 하고, 이를 검사하려면 서브마이크로 정밀도까지 필요하면서, 동시에 고속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요즘 니즈는 기존의 단순했던 에어리어 방식의, 2차원 평면에서 벗어나 깊이까지 포함한 검사까지 향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정밀도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라온피플도 이런 고객 니즈에 맞춰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Q. 라온피플은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을 가지고 있다.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자면?

A. 라온피플은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농업 분야를 소개하겠다. 기존에 작물의 생육을 농부의 감에 의존해왔다면, 현재는 정확하게 작물의 생육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존재한다. 디바이스는 온실 내에서 계속 데이터를 수집한다. 여기에 영상 데이터·환경 센서 데이터를 결합하면 그야말로 과학적인 농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라온피플은 솔루션부터 디바이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교통분야에서는 도로의 교통량을 비전 기술로 파악해 실시간 신호 제어와 도로 상황을 분석해주는 최적의 신호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는 비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 CCTV가 굉장히 많이 설치되고 있다. 이런 늘어나는 CCTV를 중앙 방식으로 연결하면 서버가 급증할 수 있다. 한 개의 서버에 가급적이면 많은 CCTV를 연결할 수 있는 실시간 디코딩과 영상처리 등에 비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영상 데이터나 의료데이터나 CT MRI 포인트 클라우드형 3차원 데이터일 뿐이지, 똑같은 데이터에 불과하다. 영상 데이터를 해석했던 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시키면, 질병 진단이나 등에 활용이 될 수 있다. 농업, 교통, 의료 분야 등 전방위 산업에 비전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Q. 2022년도 라온피플의 사업 방향이 궁금하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A. 산업 현장 검사 시장은 계속 주력해왔던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성장시킬 분야다. 데이터를 관리해서 최적의 모델 생성까지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아담스를 2022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비전 검사하는 NAVI AI 소프트웨어는 더욱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라온피플이 단독 검사장비 영역을 다루다 보니까 인라인 전체 구성하는 기술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그래서 장비 관련 비즈니스 영역을 좀 더 확대시킬 계획이다.

 

농업 분야 비전 기술도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현재는 거의 딸기 위주로 작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작물을 더 넓힐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 교통 분야의 경우, 성공적으로 사업이 잘 진행이 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의료 쪽의 경우, 2022년에 두 가지 제품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교정장치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인증 작업이 들어가 2022년에 결과를 받게 될 것 같고, CT를 해석해 수면무호흡을 진단해주는 소프트웨어가 2022년 초반에 승인을 받을 것 같다. 다방면의 산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Q. 고객들이 왜 라온피플을 선택해야 하는지 말해준다면?

A. 기존에 머신비전 분야는 외산 기술이 득세하던 영역이었다. 그런 분야에서 외산 제품을 하나도 쓰지 않고, 자체 기술만으로 12년을 이끌어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라온피플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더 나아가 장비의 영역까지 핸들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총망라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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