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가 기업용 사이버보안 플랫폼 '레이크워치(Lakewatch)'를 공개하며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IT 매체에 따르면 레이크워치는 기업의 보안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보안 도구뿐 아니라 슬랙(Slack)·워크데이(Workday) 등 비전통적인 데이터 소스까지 연동해 보안 상황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워치 이용 고객에게 스토리지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지 않는 대신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하도록 요구하며 이를 기반으로 분석 및 탐지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 출시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데이터브릭스의 사업 기반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알리 고드시(Ali Ghodsi) 데이터브릭스 CEO는 SaaS 분야의 혼란 속에서 데이터브릭스도 분명히 그 파괴적 변화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가 공격자로 하여금 새로 발견된 취약점을 더 빠르게 악용할 수 있게 하고 있어 조직들이 더 정교한 보안 도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워치 출시에 앞서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왔다. 2025년 보안 스타트업 안티매터(Antimatter)를 인수해 해당 기술을 레이크워치에 통합했으며 또 다른 보안 스타트업 시프트디(SiftD) 인수에도 합의했다. 시프트디의 세 공동 창업자는 합산 39년의 스플렁크(Splunk) 근무 경력을 보유한 인물들로 데이터브릭스 공동 창업자 레이놀드 신(Reynold Xin)은 이들이 보안 실무자들이 중시하는 데이터 검색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레이크워치에서 보안 실무자들은 경보 우선순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 모델이 각 사례에 대한 맥락 정보를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의 AI 에이전트 '지니(Genie)'를 통해 위협 관련 질의응답과 분석 요청도 가능하다. 고드시 CEO는 향후 보안 위협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기능도 레이크워치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성형 AI의 부상은 기존 사이버보안 업계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이 코드 취약점 점검 도구 프리뷰를 발표한 직후 글로벌 엑스 사이버시큐리티 ETF(Global X Cybersecurity ETF)가 약 5% 하락했으며 SaaS 종목으로 구성된 위즈덤트리 클라우드 컴퓨팅 펀드(WisdomTree Cloud Computing Fund)도 연초 대비 약 19% 떨어진 상태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