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최근 2년 동안 총 243MW 규모의 기업 간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시장에서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한국RE100협의체 기준 국내 전체 PPA 계약 용량은 2.35GW 규모로, BEP는 이 중 약 10%를 공급한 셈이다. 기업들의 RE100 선언과 ESG 경영 확산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BEP는 안정적인 발전 자산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BEP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전남 영광 55MW, 전남 고흥 90MW 등 대형 태양광 발전소 기반 계약이 포함됐다. BEP는 현재 2.4GW 규모의 태양광·BESS 포트폴리오 및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향후 기업 간 PPA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 여력을 갖추고 있다. 기업 고객들은 단순 REC 구매를 넘어 장기 고정가격 기반의 직접 PPA를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되며, 안정적 공급망과 발전소 운영 품질이 핵심 평가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반 PP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발전소의 설계·시공·상업운전·운영관리의 전 과정 품질이 기업의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BEP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 개발 전주기를 직접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글로벌 실사기관과 협력해 HSE(안전·보건·환경)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실시간 발전량 모니터링과 성능 개선 프로그램 등 운영관리 체계도 국내 상업용 태양광 업계에서 가장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시장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목표를 기존 78GW에서 약 100G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태양광 이격거리 법제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환경을 조성해 PPA 시장의 안정적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우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츠 운영전략부문 대표는 “기업들의 RE100 조달 규모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장기 공급 파트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력공급계약은 체결이 끝이 아니라 장기간의 운영 품질이 핵심이며, 발전 자산을 직접 보유·운영하는 기후 인프라 기업으로서 예측 가능한 방식의 에너지 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태양광·BESS 기반 발전소 개발·운영을 중심으로 RE100 기업 대상 PPA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력 소매시장 개방을 대비해 100% 클린에너지 기반의 리테일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며, 580MWh급 BESS 개발·운영과 고속도로 중심의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통합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