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사족 보행 로봇 플랫폼 기술력 ‘인정’
동역학 및 강화학습 AI 등 유연한 보행 위한 기술 탑재
험지,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 이동 구현하는 점이 수상 배경
레인보우로보틱스 사족 보행 로봇 플랫폼 ‘RBQ 시리즈’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등 국내 주요 기계 관련 기관들이 주최하는 공식 시상식이다. 매년 기술 혁신성, 난이도, 산업 기여도 등을 평가해 국내 각 기술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술 10개를 최종 선정한다. 올해는 사전에 후보로 추천된 31개 기술 가운데 온라인 공개 투표를 거쳐 확정됐다. 사족 보행 로봇 플랫폼으로 선정된 업체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의 주인공인 RBQ 시리즈는 험지,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행하는 고기동 플랫폼이다. 핵심 특징은 보행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동역학(Dynamics) 및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등 기술이 이식된 점이다. 이를 통해 정교하고 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하고, 시각 정보 없이도 인공지능(AI) 보행만으로 경사·계단을 오른다.
또 해당 플랫폼은 주변 환경 인식과 장애물 회피를 위해 3D 라이다(LiDAR) 센서, 뎁스 카메라(Depth Camera), 자체 개발 PTZ(Pan/Tilt/Zoom) 카메라 모듈을 융합했다. 이 가운데 PTZ 카메라 모듈은 광범위한 영역을 감시하고 원거리의 목표물을 정밀하게 관찰·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스케줄 기반의 자율주행과 자율 복귀 충전 능력을 지원해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기체에 내장된 구동부(Actuator)는 모터(Motor)·감속기(Reducer)·제어기(Controller)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점 또한 특징이다. 아울러 발열을 최소화하는 팬리스(Fanless)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내구성과 방수 성능을 강화했다.
현재 RBQ 시리즈는 국방·보안·치안·재난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현장의 요구사항에 특화된 기능을 맞춤화(Customized) 할 수 있다. 현장 개념증명(PoC) 단계를 거쳐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와 산업·공장 자동화(FA) 혁신에 기여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효빈 레인보우로보틱스 RBQ 시리즈 개발 총괄 박사는 “이번 성과는 RBQ 시리즈의 기술력·안정성 그리고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과 로보틱스 혁신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지금, RBQ 시리즈와 같은 다목적 로봇이 향후 보안·안전·산업 등 분야에 대중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비전을 발표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