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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주목할 산업주 : 한화시스템·CJ대한통운·네이버·카카오 [헬로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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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한화시스템, 글로벌 수출망 확장으로 방산 턴어라운드 본격화

 

한화시스템(272210)은 방산·ICT·우주·신사업 부문을 아우르며 국방 및 항공전자 부문에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DS투자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을 258억 원, 2026년 352억 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각각 17.5%, 36.5%의 증가세를 전망했다. 특히 방산 부문은 2025년 매출 2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OPM) 9%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다. 폴란드 K2 전차, UAE 및 사우디 수출을 기반으로 한 K9 자주포, AESA 레이다, 대공 방어 시스템, SAR 위성 등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영국 BAE시스템즈, 미국 노스롭그루먼 등과의 MOU를 통해 현지 공급망(Supply Chain) 진입에 성공하며 자국 생산 기조 강화 움직임에도 대응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룹 차원의 조선 부문 강화 전략(‘한화쉬핑’)과의 시너지 또한 탱커선 수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는 67,000원으로 상향됐으며 2026년 기준 P/E 36배를 적용해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아직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전인 현재는 중장기 수출 성장성과 고성장 방산사업 진입 초입에 있는 저평가 구간으로 해석된다.

 

CJ대한통운, 수익성 회복 국면…이커머스 직구 전략 재조명

 

CJ대한통운(000120)은 택배·글로벌·건설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포착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매출 1조 2,608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을 전망하며 YoY 기준으로 각각 4.1%, 6.4%의 회복세를 제시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핵심은 이커머스 내 직구 물동량 확대 전략이다. 직구 비중은 전체 이커머스 물량의 약 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택배 단가 또한 전년 대비 소폭 인상되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풀필먼트, AI 기반 배송 최적화, 저상 전기배송차량 확대 등 기술 기반 운영 효율화가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물류 부문에서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해외 물류 자회사 효율화, 유럽과 동남아 물류거점 강화, 미주시장 직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중장기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택배시장 물동량 자체는 YoY -5%로 정체되어 있지만 프리미엄 전략 전환과 직구 채널 차별화는 경쟁력 요소로 작용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CJ대한통운의 중장기 목표 PBR을 0.8~1.0배 수준으로 상향 여지를 제시했다.

 

네이버, 커머스·광고의 외형 성장과 AI 확장 기반의 밸류업

 

네이버(035420)는 2025년 2분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 2조 8,880억 원, 영업이익 5,2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하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 12% 증가한 수치다. 커머스 매출은 중개 수수료 인상 효과와 페이 연계 상품 확장 덕분에 YoY 17% 성장을 기록 중이다.

 

광고 부문 역시 플레이스광고, ADVoost 도입 등을 통해 광고단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SOTP 방식으로 산정된 네이버의 목표 기업가치는 총 51.5조 원 규모로, 서치플랫폼(21.8조), 커머스(16.4조), 파이낸셜(3.5조), 웹툰·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약 10조)에 달한다. 파이낸셜 부문은 대출·결제 중심의 거래액 확대,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중심의 성장 가속화, 클라우드는 정부의 AI 인프라 정책 수혜 등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현재 25만6000원으로 목표주가는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증권가는 매출 성장률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네이버 특성상, 이익보다 GMV(총거래액) 확장이 중요한 평가 척도라고 분석한다. 하반기에도 AI 기반 광고 플랫폼 정교화, 커머스 셀러 수 확대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 AI 탑재 톡비즈로 광고 본업 성장 모멘텀 회복

 

카카오(035720)는 광고·커머스 중심의 매출 회복과 AI 기반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5년 2분기 매출 1조 9,488억 원, 영업이익 1,221억 원을 예상하며 특히 톡비즈 매출이 YoY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풀뷰 광고’ 확대, 카카오페이 연계 커머스 고도화 등이 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의 AI 전략은 향후 주가 리레이팅의 핵심이다. 카카오톡 내 AI 챗봇 서비스는 연말 출시 예정이며 이는 ChatGPT 대비 트래픽 우위를 지닌 카카오톡 기반에서 노년층까지 포괄하는 광고 노출 시간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는 픽코마와 에스엠(디어유 연결 편입)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게임과 미디어 부문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정책 수혜주로서 최근 주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AI 상용화에 따른 구독·광고 수익 증대 가능성이 주가 상승 여력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톡비즈 사업가치와 자회사 지분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말 AI 서비스 정식 론칭 이후 본업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경우 재차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 전망

 

이번 헬로스톡에서 다룬 네 종목은 각기 다른 산업군에 속해 있으나, 모두 수익 구조의 전환기에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리레이팅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중심의 수익성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TES 기반 자동화 물류·글로벌 SCM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단가 인상, 직구 중심 이커머스 확대, 글로벌 물류 효율화 등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술 중심 물류 회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경우 재평가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광고와 커머스의 외형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파이낸셜과 클라우드라는 비광고 기반 사업 부문에서 구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애드테크 도입과 정부 대상 클라우드 수주 확대는 중장기 매출의 질적 전환을 이끌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광고 본업의 회복과 커머스 고도화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 트랙에 올라서는 모습이다. 연말 출시 예정인 카카오톡 AI 챗봇 서비스는 메시지 기반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광고·구독 수익 모델 확장 가능성을 내포한다. 콘텐츠 부문의 실적 혼조세를 감안하더라도 핵심 수익원 복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항공우주 전자 부문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진입 중이며 AESA 레이다, 위성체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층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중장기 수익성과 수출 확대에 대한 실적 반영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저평가 구간에서의 선점이 유효한 국면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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