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ERP 선도 기업 SAP의 ‘RISE with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Premium Supplier)’로 선정, 클라우드 기반 ERP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클라우드 ERP에 대한 신뢰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와 SAP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독일 발도르프 SAP 본사에서 직접 만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SAP CEO 클라인은 “삼성SDS는 ERP 구현과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모두 갖춘 파트너”라며 “한국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ERP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SAP ERP의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자(MSP), 그리고 공공 부문 보안 인증(CSAP)까지 두루 갖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자격을 획득했다.
‘RISE with SAP’는 SA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ERP 전환 패키지로 기업의 핵심 업무를 통합하고 비즈니스 민첩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제조, 금융, 화학 등 산업별 특화된 경험과 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ERP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S는 클라우드 ERP 도입을 고려 중인 기업뿐 아니라 보안 요건이 까다로운 공공 및 금융 부문 고객까지 사업 대상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ERP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산 클라우드 인프라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는 “그간 다양한 산업군에서 SAP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선정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