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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터리 생산 공정, 디지털화로 ‘심플’하게 운영 효율 확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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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기조로 한 전기차 수요가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 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효율적인 생산 공정과 지속가능한 산업 경쟁력을 위해 디지털 환경 구축에 나섰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배터리 산업군 내 전력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로 장비 에너지 효율을 보장해 적재적소에 맞는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인더스트리사업부 김대은 매니저를 만나 당사의 배터리 장비와 시장에 접근하는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Q :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사업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 인더스트리사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뿐 아니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공장 자동화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우리 사업부는 자사의 제품군과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해 커스터마이징 작업까지 진행한다. 

 

Q : 지난 상반기 사업부가 주력해온 사업 및 성과에 대해 알고 싶다. 

 

A : 지난 상반기에는 배터리 장비에 대한 레퍼런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산업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새로운 레퍼런스를 적용하기에 시간과 인력이 부족했고, 각 장비의 특성을 파악하는 작업도 필요했다.

 

이를 수행함으로써 올해는 레퍼런스 확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는 곧 신뢰성이 확보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자사는 고객사로부터 기능 추가에 대한 요청과 문의를 지속해서 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당장의 성과보다 장비와 레퍼런스의 인지도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 

 

Q : 배터리 산업에서 ‘자동화 혁신’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전략으로 접근하는가?

 

A :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오늘날 배터리 셀 생산 관련 세그먼트가 확장됐다. 반대로 최근 제품 수급난 이슈는 작년에 비해 올해가 더 심한 것 같다. 그래서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에는 다양한 툴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수단을 마련해 예측하지 못 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장비 전체에 대한 데이터를 소팅하는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안했다면, 지금은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컴포넌트 요소를 제안한다. 여기에는 PLC, 컨트롤러, 서보, 인버터, 센서류, 시그널까지 모두 해당된다. 

 

이뿐 아니라 예전에는 장비 라인업을 구체화하기보다 배터리 장비 자체가 강조됐다면,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각 장비의 특성이 세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사는 장비에 대한 레퍼런스를 만들고 제안한다. 특히 IT와 OT의 융합을 강조하고, 공장과 장비의 디지털화를 전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앞으로는 빅데이터 활용이 관건이다. 장비 개발은 완료됐기에 우리가 도전하는 부분은 IIoT 기능을 가진 컴포넌트로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사는 복잡한 솔루션이 아니라 단일 제품 하나로도 데이터를 소팅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현장에서의 자동화 도입 및 디지털화를 위해 당사는 어떤 장비와 라인업을 갖췄는가?

 

몇 가지를 예로 들자면, 프로페이스의 엔트리급 HMI인 ‘ET6000’은 가성비와 신뢰성을 둘 다 잡은 HMI라고 할 수 있다. 공장 장비사 및 제어 판넬 제조사 위한 세련된 디스플레이, 빠른 터치 응답 및 이더넷 기능을 갖추고 있다. HMI 프로그램은 설치, 설정 및 작동이 간편하며, 시스템 연결, 데이터 수집, 유의미한 정보 표시를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loT 기반의 로직 및 모션 컨트롤러 모디콘 ‘M262’는 MQTT나 HTTPS와 같은 IT 프로토콜을 지원해 별도의 게이트웨이 없이 네트워크에 연결이 가능하다. 개방형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화 시스템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이하 EAE)’도 있다. 이 솔루션은 제조 및 설비 현장에서 에너지 관리와 공장 자동화, 효율적인 전력 운영 등을 수행하는데 최적화했다. 

 

예전에는 하나의 장비를 구성하는 각 컴포넌트를 구동하기 위해 개별 소프트웨어가 있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하나가 모든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 과거에는 하드웨어 스펙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정해졌다면, 지금은 소프트웨어에 따라 하드웨어를 결정한다.

 

지금은 대외적인 이슈가 많다 보니 기업이 주목하는 것은 수급에 대한 문제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각 PLC를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문제없이 하나의 통일된 언어로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는 트렌드가 주를 이룬다. 우리는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시장을 키우고 있다.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안할 때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이며, 접근 방식은 어떠한가?

 

우리는 그동안 레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로, 하나의 장비에 단일 컴포넌트로 90% 이상을 자사의 것으로 만든 사례를 보유하게 됐다. 장비 효율과 통신 성능이 개선됨에 따라, 고객의 신뢰성이 확보됐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고객사에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늘어났다. 한편, 배터리셀 생산에 대한 트렌드는 변화해가고 있다. 폐배터리의 활용, 배터리 소재의 효율성, 전기차 충전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우리는 향후 몇 년간의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 내 자동화·디지털화 실현에 있어 장벽으로 생각되는 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현장에서는 우리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은 커스터마이징을 원하지만, 우리는 표준화한 제품을 만들기에 필요한 기능을 즉각 조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고객사의 요구와 문제를 두고 상호 간 윈윈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안에 대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lloT를 사용하게 되면 외부망을 통해 데이터가 전달되는 부분이 있기에, 이 같은 경우 산업 사이버 보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끝으로, 인더스트리사업부의 하반기 계획 및 중장기적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가 확보한 레퍼런스를 고객사에 제안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배터리 산업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 중 하나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현재 주력하는 배터리 셀을 넘어 상위단 세그먼트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겨낭한다. 거기서 파생되는 사업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는 MOU를 통한 장비 공동개발, 지속적인 레퍼런스 확보 등의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자율주행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소팅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쌓는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우리는 단일품목에 대한 솔루션 제안보다 복합적인 형태의 솔루션 제안을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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