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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인건비·마케팅비 상승에 2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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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이렇다할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한 회사들이 많은 가운데, 성공적 신작을 내놓은 회사는 양호한 실적을 올려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 업체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했다는 내용의 2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47억원을 내면서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16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넷마블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14.4% 늘었지만, 영업비용 증가율이 23.9%로 훨씬 더 높았다.

 

특히 1897억원에 달하는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7%, 1444억원인 마케팅비는 같은 기간 43.8% 오르면서 영업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 신작 개발 인력 충원, 다수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을 실적 부진 이유로 꼽았다.

 

위메이드도 2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도 훨씬 열악한 실적을 냈다. 영업손실 333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자그마치 239%나 늘었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562억원)와 지급수수료(405억원)이 각각 244%, 157% 올랐고 광고선전비(245억원)도 387%나 올랐다.

 

NHN과 컴투스도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73.9%, 6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NHN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8% 늘었지만 같은 기간 지급수수료,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이 오르며 영업비용이 16.8% 증가했다.

 

컴투스 역시 매출액이 26.5%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3.6%, 전 분기 대비 39.4% 올랐다. 특히 영업비용 중 외주용역비는 2천720%,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대비 50.5%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 성공적인 신작을 내놓았거나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넥슨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7%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FIFA) 온라인 4등 주요 PC 게임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3월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흥행세를 이어가면서 높은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이 연이어 히트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00% 상승한 8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2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는데, 지급수수료(945억원)가 58.8%, 기타 비용이 714억원(289.1%), 인건비(504억원)가 95.9%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 이상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5063억원을 기록했으나, 리니지M과 길드워2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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