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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전력 산업 판 바꾼다”…LS일렉트릭,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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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 중심 ‘전력 초 슈퍼사이클’ 진입…AI·전기화 수요가 시장 재편

북미·유럽 등  생산 확대·공급망 강화…데이터센터 시장 선점 전략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시장 주도형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한 실적 성장을 넘어 전력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6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전력 산업이 기존 송·변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는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변곡점”이라며 “이 변화를 기회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력 시장은 데이터센터 확대, 산업 전기화, 분산전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른바 ‘초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하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 전력기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전력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기 공급을 넘어 설계·생산·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북미 중심 글로벌 전략 강화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은 북미 시장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유타 지역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맞춤형 패키지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관세 및 물류 리스크를 줄이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납기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 직류(DC)·HVDC로 미래 시장 선점

미래 전력 시장의 핵심 기술로는 직류(DC) 전환이 부상하고 있다.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과 맞물려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류형 HVDC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전압형 HVDC 기술까지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멀티 축 전략으로 시장 확대

지역별 맞춤 전략도 병행된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초고압 및 신재생 연계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은 생산·공급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배전, 데이터센터, HVDC 등 주요 사업에서 수주 기회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 9,658억원, 영업이익 4,2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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