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의 미래는 ‘완전 자율화’에 있지 않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HRC(협업형 자율 로봇)는 사람과 로봇이 물리적 상호작용을 하는 구조이기에, 무엇보다 ‘안전’이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법규 준수, 안전 검증, 도입 효율 등의 장벽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 세이프틱스가 ‘SafetyDesigner(세이프티 디자이너)’를 선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분석하고, 법적 요건까지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로봇 설치 전부터 사후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로봇 산업 현장의 실무 부담을 줄이고, 규제 대응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 새로운 해법은 로봇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완전 자율 로봇의 이상과 한계, 그리고 HRC의 대두 로봇 산업이 추구해온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 자율 로봇이다. 완전 자율화가 구현되면, 생산성 극대화는 물론,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서도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산업 구조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만성적인 노동력 부
4시간 이상 저장 가능한 장주기 ESS 설치…오는 11월 준공 상업 운전 목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많은 제주도 전력 계통 안정화 기대 LS일렉트릭이 제주도 전력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서 10MW PCS 및 40MWh 배터리 용량의 장주기 ESS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이지스자산운용, 건화, 에스피브이(SPV), 에코그리드솔루션 등 관계자 50여 명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주기 ESS는 낮 시간대 과잉 생산되는 태양광·풍력 전기를 저장해 수요가 급증하는 저녁 시간대 공급할 수 있어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출력 제어가 빈번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ESS의 필요성이 높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11월 이지스자산운용, 건화, SPV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1차 장주기 BESS 구축사업’의 한림읍 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준공 및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연달아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가 안전 문제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부와 민간, 보험업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공장, 인천 송도의 전기차 화재 등 사건 이후, 산업 전반에 리스크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배터리 제조공장 413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총 119건의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하며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9월에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과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연달아 발표하며, 배터리 관련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리튬전지공장의 외벽 마감재를 불연재로 지정하고, 비상 대피시설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과 더불어 화재예방법 개정을 통해 리튬배터리를 특수가연물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민간 영역에서는 기술과 협업을 통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소방청은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함께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 개발하여 전기차 화재 진압에 나설 계획이며,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등 신산업 화재 리스크까지 고려한 종합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업계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한국전파진흥협회, 미래전장 대비 EMS 협력 강화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전자기스펙트럼(EMS) 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핵심 작전 자산으로 떠오른 EMS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군-민 협력이 본격화된 것이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 전자파기술원에서 EMS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조재명 사령관(준장)과 한국전파진흥협회 정흥보 상근부회장이 참석해 상호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국방 EMS 전문교육 개설과 정기 교육 제공 △EMS 기술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 △EMS 관련 용역연구 및 신기술 개발 협력 △군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자기스펙트럼(Electro-Magnetic Spectrum)은 주파수와 파장에 따라 배열된 전자기파의 연속체로, 군 통신, 감시, 정찰, 전자전(EW) 등 다방면에 활용된다. 최근 전자기 환경의 중요성이 급증하면서 EMS 작전은 전통적인 무기체계 못지않은 전략적 요소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발 빠르게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실제 설치되고 운영에 들어가면서, 안전 인프라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 및 소방용품 전문기업인 육송(대표 박세훈)은 2개월간의 시공을 마치고 최근 KT 광화문 WEST 빌딩 리모델링 현장 내 전기차 전용 주차장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서울시의원, KT, 현대건설,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시연회가 진행됐다. 육송의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은 불꽃감지기와 바닥 열감지기를 통해 화재 발생을 신속히 인지하고, 차량 하부 8개의 냉각 노즐과 측면 부채꼴 노즐에서 분당 240L의 물을 3kgf/cm² 이상의 압력으로 분사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는 구조다. 화재 감지부터 경보 및 자동 밸브 개방, 노즐 방사까지 총 6단계에 걸쳐 2분 이내에 작동된다. 이 시스템은 소방청 국가 R&D 과제에 포함된 기술로, 육송의 자체 테스트와 국립소방연구원의 실증 실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발화
하나저축은행이 디지털 금융 보안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악성 앱 피싱방지 솔루션 점유율 1위 업체인 에버스핀의 '페이크파인더'를 스마트뱅킹 앱 ‘하나원큐 저축은행’에 도입했다. 이번 도입은 보이스피싱 및 원격제어 악성 앱을 통한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기존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 Black-List 방식에서 White-List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페이크파인더는 악성 앱 탐지뿐 아니라, 원격제어 앱 실행 탐지에서 특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의 연동 용이성, 그리고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페이크파인더는 일반적인 악성 앱 탐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솔루션으로, 정상 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악성 앱을 비교·분석하는 AI 기반 화이트리스트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악성 앱이 매번 새롭게 제작되어 배포되는 현실을 반영한 방식으로, 보다 효과적인 사전 차단이 가능하다. 현재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NH농협은행, 삼성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다수
기존 물류로봇이 넘지 못했던 ‘거친 바닥’의 장벽을 극복한 국산 로봇 기술이 전 세계 제조현장의 자동화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티라로보틱스는 고난도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2세대 AMR(자율이동로봇)을 앞세워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으며, 더 나아가 개방형 로봇 플랫폼 ‘webROS’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존 로봇 산업의 폐쇄성을 허물고,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이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라로보틱스는 ‘플랫폼 중심 생태계’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로봇 업계의 애플을 꿈꾸고 있다. 2세대 AMR, 제조혁신의 신호탄 티라로보틱스는 물류로봇 시장에서 ‘2세대 AMR(자율이동로봇)’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AMR이나 AGV는 평탄한 바닥에서의 물류 이송에 최적화된 1세대 로봇으로, 바닥 상태가 거칠거나 기름기, 경사 등 환경 조건이 복잡한 경우에는 원활한 구동이 어렵다. 이로 인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 자동화가 부분적으로만 적용되는 한계가 존재했다. 특히, 생산 공정 중간의
3D 비전 기술이 산업 자동화를 재정의하고 있다. 픽잇(Pick-it)은 ‘로봇의 눈’이라는 개념을 실현하며, 코딩 없이 누구나 활용 가능한 비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스마트 피킹(Smart Picking)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용범 픽잇코리아 차장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유연한 모델 변경, 빠른 유지보수 시스템이 우리 기술의 강점”이라며, 가전·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에 눈을 달다…3D 비전 기술의 전환점 산업 자동화가 고도화됨에 따라 단순한 기계적 반복에서 벗어나 보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작위로 배치된 부품이나 예측 불가능한 작업 환경에서는 기존 방식의 로봇 자동화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각되는 기술이 바로 ‘비전 시스템’이다. 픽잇은 3D 비전을 통해 로봇이 물체를 ‘인식’하고 ‘판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자동화는 티칭 기반이기 때문에 사전에 지정된 위치나 패턴에 따라 움직이지만, 픽잇의 비전은 공간 정보를 스스로 인지하여 로봇에게 실시간으로 위치 데이터를 전달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 기술이 고도화되며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자율제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의 권오혁 이사는 지난 2월에 열린 스마트 제조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산업용 AI를 통한 자율제조의 실현’을 주제로 AI 기술이 생산 공정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발표했다. 그는 “자동화의 다음 단계는 자율제조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에서 자동화는 오랫동안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자동화가 단순히 반복적인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가 가능한 ‘자율제조’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이하 로크웰)은 자동화의 다음 버전으로 ‘자율제조’를 정의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은 일정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진행되지만, 실제 생산 환경에서는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한다. 로크웰은 이러한 변수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자율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업무 생산성 혁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과거 PC, 인터넷, 스마트폰의 등장과 마찬가지로 AI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인송 이사는 지난 2월에 열린 ‘스마트 제조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AI가 조직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실에서 조직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도구”라며,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을 비롯한 다양한 AI 솔루션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그리고 기업이 이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AI(인공지능)는 과거 10~15년 주기로 등장한 혁신적인 기술들과 유사하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983년 첫 PC인 맥킨토시의 출시 이후, 1992년 그래픽 기반 웹브라우저인 MOSAIC, 2007년 스마트폰 혁명, 2022년 ChatGPT의 등장까지 기술 혁신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인송 이사는 “ChatGPT는 불과 3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
스마트농업 기술 스타트업 어밸브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5 P4G 정상회의(P4G Summit)’에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제시했다. P4G는 덴마크 주도로 운영되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장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적응형 농업’,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도시와 수자원 관리’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어밸브는 이번 회의에서 호주 기반 베트남 NGO ‘Action on Poverty(AOP)’와 협력 중인 딸기 스마트팜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AI 생육 이미지 분석, 자동 환경 제어, 생산성 향상 기술 등을 통해 물 부족과 기후 불안정에 직면한 베트남 농촌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술의 회복 탄력성과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어밸브는 정상회의와 병행 개최된 Green Growth Exhibition 전시회에도 참가해, 생육정보 머신비전 분석, 스마트 제어 시스템, 기후 적응형 설비 모델 등 자사의 스마트농업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가 4월 23일 ‘하노버 메세 2025 하이라이트’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25’에서 선보인 지멘스의 최신 디지털 자동화 기술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국내 고객과 파트너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웨비나 발표는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장덕진 부장이 맡아, 전시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최신 혁신 기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최근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디지털 트윈, 산업용 AI, 산업용 메타버스와 같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웨비나는 하노버 메세 2025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국내 산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전시회의 핵심 콘텐츠와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는 지멘스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듣고,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직접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웨비나는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해당 등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앞세운 중국계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출현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를 내세운 개방 전략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폐쇄형 생태계를 유지해 온 기존 선두 그룹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에는 ‘지식증류(Knowledge Distillation)’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지식증류는 대형 AI 모델(교사 모델)의 응답을 기반으로 소형 모델(학생 모델)을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모델 개발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딥시크의 AI 모델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형 모델의 응답 데이터를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식재산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AI·암호화폐 정책 자문역에 임명한 데이비드 올리버 삭스는 “딥시크가 미국의 지식재산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에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식증류와 관련한 법적·기술적 쟁점을 분석하고, AI 반도체 개발 환경과의 연관성을 조명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가 전문가용 충전 앵글 그라인더 ‘GWS 18V-15 S Professional’을 출시하며 무선 고성능 공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100mm와 125mm 사양에 따라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고강도 절단과 그라인딩 작업을 무선 환경에서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GWS 18V-15 S’는 유선 1,500W급 출력에 필적하는 강력한 모터 성능을 제공하며, 진동 방지 기능이 적용된 슬림형 손잡이로 작업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또한 실시간 유지보수 알림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안전 기능 역시 눈에 띈다. 킥백 컨트롤, 드롭 컨트롤, 재시작 보호,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등 보쉬의 독자적인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였다. 특히 이 제품은 유조탱크나 풍력 발전기, 도로 및 철도 현장 등 전력 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20mm 이상의 철근이나 콘크리트 등 대형 자재의 절단과 표면 가공 작업에도 최적화돼 있다. 보쉬 전동공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구성 선택의 다양성과 고성능, 안전 기능까지 두루 갖춘 충전 공구”라며 “무선 환경에서도 전문 작업자의 니즈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블록체인 기술·보안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시험 및 컨설팅 지원 대상 기업을 오는 5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TTA는 지난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의 지원 아래 국제 및 국내 표준에 기반한 신뢰성 검증 시험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제품에 대한 시험과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국내 기업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지금까지 60여 개 기업이 이러한 검증 서비스를 통해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설계 개선을 이뤄내는 등 실제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장애내성, 스마트컨트랙트, 소스코드 보안 취약점 등을 검증하는 ‘검증 시험’과, 개발 중인 서비스에 성능 및 보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개발 가이드를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로 구성된다. 선정된 5개 내외의 기업에게는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TTA 손승현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본질적으로 높은 보안성을 갖고 있지만 시스템화 과정에서의 취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