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석유 메이저 셸이 인도 재생에너지 플랫폼 스프링 에너지에 대해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며 저탄소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미국 ESG 전문 매체 ESG 뉴스(ESG News)에 따르면 셸은 2월 12일(현지 시간) 인도에 기반을 둔 재생에너지 플랫폼 스프링 에너지(Sprng Energy)의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 에너지는 현재 2천300MWp 규모의 운영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5천MWp가 넘는 용량의 프로젝트를 계약한 상태다.
ESG 뉴스는 셸이 2022년 15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인도 집중 재생에너지 전력 플랫폼 스프링 에너지에 대해 파트너십, 매각, 구조조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셸은 이번 검토의 구체적인 결과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향후 방향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유럽 석유 메이저들이 유가 약세와 투자자 압력 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과 업스트림 자산으로 자본을 재배분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스프링 에너지는 아시아에서 셸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전력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인도 내 급성장 중인 태양광·풍력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해왔다.
셸의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스프링 에너지는 약 2천300메가와트피크(MWp)의 운영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계약된 총 용량은 5천26MWp를 넘는다. 이 회사는 정책 인센티브와 전력 수요 증가로 글로벌 자본이 몰리고 있는 인도의 태양광, 풍력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ESG 뉴스는 이번 전략적 검토가 셸의 실적 악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셸은 최근 4분기 이익이 11% 감소해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유가 약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셸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해 주주 환원 기조는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재무 환경은 에너지 업계의 자본 배분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은 회수 기간이 길고, 신흥국 시장에서는 규제 복잡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메이저들은 재무 건전성과 기후 공약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며 스프링 에너지와 같은 자산의 수익성, 리스크 노출, 전략적 적합성을 면밀히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셸의 움직임은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경쟁사인 비피(BP) 역시 최근 전략을 다시 정비하며 탄화수소 중심으로 방향을 돌리고, 지난 분기 재생에너지 및 바이오가스 자산 관련 약 4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반영했다. ESG 뉴스는 이 같은 사례들을 근거로, 유럽 에너지 대기업들이 수익성 목표를 유지하면서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