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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 “올해 최대 리스크는 환율·관세...中 기업 경쟁력 높아져”

무협, 수출기업 1천193곳 설문…올해 경영환경 '작년과 비슷' 38.6%
'中 기업 경쟁력' 韓 기업의 99%까지 높게 평가…석유·철강 등은 中이 우위
"정부, 환율 안정·통상 리스크 최소화 등 불확실성 최소화에 총력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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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들이 올해 최대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관세 인상을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설정하고 투자도 유지·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나 경영 환경 전망을 놓고는 개선과 악화 전망이 맞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17∼26일 국내 수출 업체 1천19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경영환경 전망' 온라인 설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수출기업의 38.6%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선 전망은 31.1%, 악화 전망은 30.3%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작년(14.2%)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해 수출기업들의 경영 환경 인식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개선될 것 48.2%), 의료·정밀·광학기기(42.2%), 반도체(38.2%) 등 분야의 경영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았고, 석유제품(악화할 것 45.5%)과 섬유·의복(43.1%) 등은 악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높게 설정한 기업(47.1%)이 많았다.

 

올해 투자 계획 역시 국내·해외투자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80%를 웃돌아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43.5%)와 미국 관세 인상(40.1%)을 꼽았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 상승 등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은 기업도 40.5%에 달했고, 향후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37.6%)고 우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단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기업이 72.5%에 달해 수출 채산성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7.7%가 환율 안정을 꼽았다.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 신규 시장 진출 지원사업 확대(18.3%), 물류 지원사업 확대(15.8%), 법인세 등 세제지원 확대(10.9%)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기업의 추격도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기업은 자사 대비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3년 전 95.8∼97.0% 수준으로 평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99.1∼99.3% 수준으로 높게 잡았다. 자사 대비 중국 기업 경쟁력이 자사의 110% 이상이라고 평가한 기업도 3년 전 10.0%에서 20.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02.7%), 가전(102.2%), 철강·비철금속(102.0%) 등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고, 반도체(94.6%), 의료·정밀·광학기기(96.2%)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압도적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84.9%)를 꼽았고, 최근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도 경계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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