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이커머스 운영자들이 설립한 멕시코 물류 기술 플랫폼 위십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물류 전문 매체 프레이트웨이브스(FreightWaves)에 따르면, 멕시코 몬테레이에 본사를 둔 다중 운송사 배송 플랫폼 위십(WeShip)은 미국-멕시코 간 국경 운송 및 화물 서비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전략의 첫 단계로 2026년 미국 내 소포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동 창업자인 루이스 알라니스(Luis Alanis)와 아드리안 갈란(Adrian Galan)은 프레이트웨이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십의 미국 확장은 국경 양쪽에서 이미 사업을 운영 중인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소포 배송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국경 간 소포 서비스와 화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위십의 창업자들은 멕시코의 라스트 마일 시장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는 반면, 미국 소포 시장은 소수의 운송사가 지배하고 있어 오히려 사업 출시가 더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십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알라니스는 “멕시코에는 더 많은 운송사와 연동 시스템이 있다”며 “미국은 시장이 더 집중되어 있어 실제로는 진출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설립된 위십은 소포 운송사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연결해 판매자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배송 관리, 요금 비교, 배송 성과 모니터링, 통관 현황 추적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십의 최고경영자(CEO)인 갈란은 “페덱스, UPS, 사페타와 같은 운송사들을 이커머스 플랫폼 및 마켓플레이스와 연결한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미국 우정공사(USPS)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란 CEO는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은 운송사 배송 요금 대비 최대 75%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주로 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하며, 멕시코 내 1,0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십의 고객사에는 코스트코, 모바도 같은 대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국경 간 배송에서 위십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직접 세관 신고서, 관세 코드, 배송 목적 등을 입력하고 통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화물이 세관에 보류 중인지, 통관되었는지, 혹은 통관 절차를 밟고 있는지 즉시 파악할 수 있다. 갈란 CEO는 “이러한 가시성은 국경을 넘는 부분 화물 및 소포 배송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십은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자금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창업자들에 따르면, 회사는 첫해 매출 9만 5,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2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연평균 약 120%의 복합 성장률을 보였다. 현재 약 1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으로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페덱스, UPS와 같은 주요 소포 운송사들의 주목을 끌었다. 갈란 CEO는 “페덱스가 우리에게 미국 계좌 개설을 제안했다”며 “이것이 미국 시장 진출 결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창업자들은 위십이 처음부터 기술 기업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라니스와 갈란은 이전에 직접 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며 멕시코 전역과 해외로 소포를 배송했으며, 당시 겪었던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위십을 개발했다. 갈란 CEO는 “우리가 우리의 첫 고객이었다”며 “매일 주문을 처리하며 여러 운송사, 수동 프로세스, 낮은 가시성, 신뢰할 수 없는 도구들과 씨름했다. 우리가 존재했으면 하고 바랐던 것을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운영자 우선’ 접근 방식은 플랫폼 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위십은 연결된 이커머스 상점에서 주문 데이터를 직접 가져와 배송 생성을 자동화하고, 운송 시간, 픽업 지연, 창고 처리 속도 및 배송 성과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위십의 최고제품책임자인 알라니스는 “모든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며 “아드리안과 나는 고객이 일상적인 운영에서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기반해 제품을 함께 설계한다”고 말했다.
위십은 올해 미국 시장 초기 기여분을 포함해 매출이 3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업자들은 향후 미국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통제된 성장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알라니스 CTO는 “우리는 수익을 내고 있으며 통제된 방식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스타트업이 너무 빨리 확장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봐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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