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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로 AI 전력 인프라 수요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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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AI 전력 인프라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기 대비 체계’ 구축을 내세우며 글로벌 생산기지 증설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고도화,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력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전력 흐름과 저장,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기조 아래 효성중공업은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생산 기반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업체는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1.57억 달러, 한화 약 2300억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멤피스 공장은 이번 증설을 포함해 인수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3억 달러, 약 44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생산 거점이다.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해당 공장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업체는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으며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와 인도에서도 차단기 생산 역량 확대가 병행된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설비 증설을 위해 총 1000억 원을 투자했다. 해당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증설이 마무리되면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1.5배로 확대된다. 신축 공장에서는 420kV, 550kV, 800kV급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체는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최근 인도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공급 여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인도 전력 인프라 확장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기존 초고압차단기 외에도 STATCOM, HVDC, C-GIS, ESS 등 주요 제품군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2025년 3분기 기준 매출 1조 6241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수주고는 약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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