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DX)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가 시리즈 C2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뉴테일 테크(New-Retail-Tech)’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5년 5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로,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실적 기반 성장성과 B2B SaaS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이번 라운드에는 솔루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새롭게 참여했으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인 HGI는 3회 연속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애즈위메이크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국내 플랫폼·SaaS 기업 가운데 보기 드문 연속 투자 사례로 평가된다.
애즈위메이크는 동네 식자재마트를 거점으로 소비자와 연결하는 당일 배송 O2O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반경 3km 이내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을 구현한 모델이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큐마켓 제휴 식자재마트는 전국 1,840개소로 확대됐으며 누적 거래액은 7,368억 원을 넘어섰다.
실적 성장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270억 원, 별도 기준 매출은 1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연결 38억 원, 별도 46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애즈위메이크는 FI뿐 아니라 SI로부터도 사업 확장성과 기술 실증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솔루엠은 애즈위메이크가 보유한 ‘가격 AI’ 기술에 주목했다. 실시간 수요·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을 자동 최적화하는 AI 솔루션은 다품종·저마진 구조의 식자재 유통 환경에서 빠른 실증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양사는 전자가격표(ESL)와 AI 가격 결정 기술을 결합해 가격 변경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통합 솔루션을 공동 고도화할 계획이다.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참여 역시 유통 현장 중심의 운영 모델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애즈위메이크는 실제 김장철 절임배추 직거래 실증 프로젝트에서 8일 만에 3,600박스를 완판하며 현장 실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큐마켓 파트너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매입 자동화 솔루션, 월별 분석 리포트 등 데이터 연동형 SaaS 유료 모델을 강화하고, 농·축·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수영 대표는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뉴테일 테크 고도화를 추진하고,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