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가 AI 에듀테크 기업 유탑소프트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튜터 개발에 나선다.
노타는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유탑소프트와 온디바이스 AI 기반 교육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 전용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기반 튜터 서비스를 공동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력은 유탑소프트가 보유한 교육 업체 대상 AI 튜터 개발 역량과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태블릿 등 교육 전용 디바이스에서 직접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튜터를 기본 구조로 하되, 추론 결과 연산이 많은 경우에 한해 외부 서버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식은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과제로 지적돼 온 막대한 서버 운영 비용, 네트워크 지연, 데이터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육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에듀테크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협력이 구체화되면 유탑소프트는 영어 스피킹 특화 AI 튜터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문제은행 특화 AI 튜터 모델의 기획과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노타는 자사의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파인튜닝을 진행하고, 해당 AI 튜터 모델을 태블릿 등 하드웨어 성능에 맞게 압축·최적화하는 과정에서 협력한다.
이를 통해 구현되는 온디바이스 AI 튜터 솔루션은 학생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AI 튜터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학습 연속성과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성범 유탑소프트 대표는 “노타와의 협력은 에듀테크 시장의 핵심 과제인 비용 효율화와 개인화 교육을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지원 온디바이스 AI 튜터를 통해 교육 업체에 합리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모바일 교육 환경에서는 하드웨어 제약을 고려한 AI 서비스 모델 경량화가 필수적”이라며 “유탑소프트의 교육 서비스 구축 경험과 노타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결합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 논의에 착수하고, 온디바이스 AI 튜터 모델의 상용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