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 국제규범 및 글로벌 협력 세미나’ 개최
국제 표준 기반 로봇·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 및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방안 모색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세계무역기구(WTO), 로봇·AI 분야 글로벌 테스트·인증 전략 집중 논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로봇·AI 시대의 국제규범과 글로벌 협력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국제 규범 대응 및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의 신뢰성·안전성 확보가 강조되는 추세다. 이 흐름에서 각 주요국은 기술 규정, 표준, 적합성 평가 절차 등 무역 시 장애로 작용하는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정책·규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양산 및 산업용 AI 로봇 확산을 위한 신성장동력 분야 관련 규제 혁신을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가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기획됐다. 로봇·AI 국제 표준 기반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각국의 TBT 강화에 선제 대응하고, 이 과정에서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에는 장 마리 포감(Jean-Marie Paugam)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등 국제 전문가가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함께 논의했다. 그는 로봇·AI 시대에 WTO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 규범, 표준, 무역 원칙 등에 WTO의 전략을 공유했다. 여기에 국제기구·정부·산업계 간 협력 강화 방안 또한 언급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에는 라우루 로크스(Lauro Locks) WTO 참사관, 백형택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 권종원 KTL 센터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로봇·AI 검증 및 인증 국정 프로젝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 ▲AI 신뢰성 국제 공동 인증 체계 ▲휴머노이드 로봇 규제 및 무역 지원 전략 등을 쟁점화했다.
또한 로봇·AI의 신뢰성·안전성·보안·기능안전 등 영역을 포괄하는 국제 표준 기반 검증 체계 구축 방향도 함께 토론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테스트·인증 허브로 도약하는 전략을 모색했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로봇·AI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건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융합 기술의 국제 표준 기반 신뢰성·안전성 확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WTO와의 협력 강화는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한국이 로봇·AI 분야 글로벌 테스트·인증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KTL은 현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의 핵심 과제에 참여해 AI 로봇의 신뢰성과 안전성 검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로써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서비스를 실증하고 신뢰성 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