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업체 ‘KDDI’, 편의점 체인 업체 ‘로손’과 차세대 매장 운영 방법론 고도화한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반 매장 혁신 프로젝트 ‘리테일 RX(Robotics Transformation)’ 공식 발표
리얼월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리얼덱스(Real Dex)’ 기반 AI 로봇 도입 예고...자율 진열, 결품 자동 감지 기능 강조해
리얼월드가 이동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KDDI’, 편의점 체인 업체 ‘로손’ 등 일본 소재 주요 업체와 협력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 기반 차세대 매장 운영 최적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삼사의 이번 협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미나토구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컨벤션 센터(TAKANAWA GATEWA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KDDI 서밋 2025(KDDI Summit 2025)’에서 본격화됐다.
이 행사는 KDDI가 주최하는 그룹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이벤트다. AI, 5G, 디지털 전환(DX) 등 최첨단 ICT를 핵심 어젠다로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KDDI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미래 통신 비전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산업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세 업체는 올해 서밋에서 ‘리테일 RX(Robotics Transformation)’ 혁신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얼월드가 일본 리테일·서비스 산업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상용화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의 핵심 배경은 KDDI·로손이 전개하는 매장 혁신 비전이다. 이들은 오는 2030년까지 매장 운영 효율 30% 향상을 목표로 AI·DX 기술을 다양한 매장에 이식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리얼월드는 매장 운영의 자동화·지능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 개발 중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리얼덱스(Real Dex 이하 RLDX)’ 기반 AI 로봇을 공급한다. KDDI의 운영 플랫폼과 연동하는 이 기술은 매장을 실시간 분석해 결품 여부를 자동 감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밋 현장에서는 실시간 환경 인식 및 데이터 통합을 담당하는 리얼월드의 4D+ 데이터 수집 시스템이 주목받았다. 이와 원격 조작 기술을 결합해, 다섯 손가락으로 설계된 로봇 핸드(Robot Hand)가 과자··음료 등 상품을 자율 진열·보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측은 이에 대해, 사용자 동선과 결품 패턴을 분석한 지능형 진열 최적화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엔드투엔드(End-to-end) 자율 운영 시스템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도 함께 강조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인간의 공간을 확장하는 AI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더 안전하고 생산적인 협업 환경을 만드는 RLDX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KDDI 서밋은 일본 리테일 산업이 데이터와 로봇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월드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부터 일본 주요 리테일 체인 및 물류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리테일 환경에 특화된 RFM 구축을 가속화하고, 한국·일본·미국 3개 법인을 중심으로 자사 청사진을 실현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산업·서비스 AI 디플로이먼트 프로그램(Industrial & Service AI Deployment Program)’을 내세운다. 이는 자사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확산하기 위해 설계한 사업 프로그램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