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전문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대표 김현수)이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성장 전환점을 맞았다. 연결 기준 매출은 약 521억 원으로 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3억 5천만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1억 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의 성장세와 비만 치료제 판매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블루엠텍은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당일 배송 서비스, 회원 중심의 멤버십 리뉴얼, 그리고 전문 웨비나 운영을 통한 고객 관리 강화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유통 플랫폼을 넘어 의료기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헬스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회복세는 수익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매출 성장은 물론, 비용 효율화 전략이 결합되며 전 분기 대비 실질적인 이익 구조 개선이 이뤄졌다. 비록 당기순손실은 약 4억 9천만 원으로 집계됐지만,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블루엠텍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독감백신을 포함한 계절성 의약품 매출 증가와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보령, LG화학, 휴젤 등 주요 제약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과 데이터 기반 의약품 관리 역량을 확보했다.
2025년을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삼은 블루엠텍은 핵심 품목 중심의 사업 재편, AI 기반 재고관리, 맞춤형 의약품 추천 기술을 결합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현수 대표는 “블루엠텍은 기술 기반 의약품 유통 혁신을 통해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며 “국내 의료 유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루엠텍은 2023년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이커머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망 전반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맞춤형 거래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업계는 블루엠텍의 이번 흑자 전환을 국내 의료 유통 산업의 구조적 변화 흐름을 가속화하는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