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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디지털 트윈, 현장으로 간다”…스마트제조혁신협회, 표준모델 4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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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LG전자·성균관대 등 산학연 공동 참여, 디지털 트윈 기술 상용화 박차

냉장고·식기세척기·폐수처리 등 4가지 공정 실증, 산업별 확장성 검증 완료

 

스마트제조혁신협회가 제조 디지털 트윈(MDT, Manufacturing Digital Twin) 표준모델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사례 공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표준화와 실증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이끌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회는 11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냉장고 내함 성형 공정, 식기 세척기 제조 공정, 생물학적 폐수처리 공정, 식기 세척기 노즐 제조 라인 등 총 4가지 MDT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번 표준모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스마트제조혁신기술개발 내역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과제명은 ‘대규모 확장성 및 고신뢰 분산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제조 디지털 트윈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을 맡았고 성균관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즈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스마트제조혁신협회, LG전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분석, 예측 모델을 국제표준 기반으로 통합·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객체관리 및 실행 기술을 포함한다. 즉, 기존에 사일로(Silo) 방식으로 개발되던 디지털 트윈을 확장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바꿔주는 핵심 인프라 기술이다.

 

각 적용 사례는 산업별 디지털 트윈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먼저 ‘냉장고 내함 성형 공정’은 AI 모델을 기반으로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식기 세척기 제조 공정’은 디지털 트윈 통합 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주요 KPI(핵심성과지표)를 분석·예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물학적 폐수처리 공정’은 철강·화학·건설 등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수를 처리하는 공정에 MDT를 적용해 공정 단계별 AI 예측 모델을 도출했다. 이는 폐수처리 설비의 확장성과 재활용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식기 세척기 노즐 제조 라인’에서는 전력량 데이터를 활용한 품질 예측, 불량률 반영 생산량 예측, 에너지 사용량 시뮬레이션 등 에너지 효율 및 생산성 향상 중심의 모델을 구현했다.

 

스마트제조혁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표준모델 적용은 제조 디지털 트윈의 실증을 넘어 산업 전반의 표준화 기반 생태계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사용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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