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카(CLIKA)가 미국 산호세시에서 열린 최초의 AI 인센티브 프로그램에서 우승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으로 클리카는 5만 달러의 보조금과 함께 법률·부동산 컨설팅, 인프라 활용 기회, 네트워크 확장 지원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패키지를 받게 된다.
시상식은 산호세 시장 맷 마한(Matt Mahan)이 직접 수여했으며, 이는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산호세에 둔 클리카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계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170개 이상의 미국 내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클리카와 함께 엘리시아(Elythea), 메타푸드X(Metafoodx)가 각각 5만 달러를 수상했고, 새틀라이트(Saylyt)가 2만 5천 달러를 받으며 최종 4개 기업이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한국계 스타트업은 클리카가 유일하다.
우승 기업들에게는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성장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운타운 AI 허브(Downtown AI Hub)와 같은 첨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 확장 기회도 주어진다. 이를 통해 산호세시가 AI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 가능한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는 점이 확인된다.
심사는 IBM, CBRE, Coactive, J2 Ventures 등 업계 리더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단이 맡았다. 위원단은 커뮤니티 기여 가능성, 사업의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 그리고 윤리적 AI 기준 준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 기업을 결정했다. 이 같은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한 클리카의 성과는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클리카 김나율 대표는 “완전 자동화된 클리카 솔루션은 사용자 제어가 가능해 실시간 지능을 구현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산호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내 사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클리카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허브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산업 전반에서 클리카의 행보가 주목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