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에 이어 0.00%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지방은 하락 폭이 커지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01%P 오른 0.03% 상승을 기록했고, 서울은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04%로 하락 폭이 커졌으며, 5대 광역시는 -0.06%로 전주와 같은 수준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화
서울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10%에서 이번 주 0.13%로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실제 상승 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북 14개 구 중 성동구(0.21%)는 금호동과 행당동 역세권 중심으로, 용산구(0.16%)는 이촌동·한강로동, 마포구(0.16%)는 아현동·염리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광진구(0.11%)는 광장동과 구의동, 성북구(0.07%)는 길음동과 정릉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에서는 서초구(0.32%)가 반포동과 잠원동, 송파구(0.30%)는 잠실동과 신천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강남구(0.26%)는 압구정동과 대치동, 양천구(0.22%)는 목동과 신정동, 강동구(0.19%)는 고덕동과 명일동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
혼조세 속 보합세 유지 인천은 전주 -0.02%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연수구(-0.06%)와 동구(-0.04%)는 공급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미추홀구(0.04%)는 주안동과 학익동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고, 부평구(0.03%)와 중구(0.01%)도 각각 부평동·청천동, 중산동 신축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
상승·하락 지역 혼재 속 하락 전환 경기도는 전주 보합(0.00%)에서 -0.01%로 하락 전환됐다. 과천시(0.23%)는 별양동과 원문동 정비사업 지역 중심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동과 서현동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0.13%)는 세교동과 이충동 구축 아파트 중심으로, 안성시(-0.11%)는 중리동과 대덕면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
세종 상승세 유지,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 확대 지방은 전주 -0.02%에서 -0.04%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세종시는 고운동과 소담동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하며 0.30% 상승을 기록해 강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 중 대구(-0.10%)는 서구 중리동과 평리동, 수성구 신매동·시지동, 북구 구암동·침산동, 달서구 도원동·이곡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전(-0.07%)도 유성구 지족동과 관평동, 중구 태평동·유천동, 서구 월평동·탄방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8개 도는 평균 -0.03% 하락했다. 전남(-0.11%)은 광양시 중동·마동 대단지, 순천시 조례동·해룡면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전국 178개 공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64개에서 62개로, 보합 지역은 9개에서 6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105개에서 110개로 증가해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화
서울 상승세 지속, 인천·경기 보합 또는 하락세 전환 전국 전세가격이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인다. 수도권은 0.01% 상승했으며, 서울은 전주 대비 0.01%P 오른 0.04%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0.01% 하락, 경기는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신축·역세권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서울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이는 일부 구축 및 외곽지역에서는 하락이 있었지만, 역세권이나 신축, 대단지 중심의 선호 단지에 꾸준한 임차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강북 14개 구 중에서는 용산구(0.06%)가 이촌동, 문배동 중심으로 상승했고, 광진구(0.05%)는 광장동과 자양동, 은평구(0.05%)는 진관동과 응암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04%)는 행당동, 옥수동, 중랑구(0.04%)는 중랑구 묵동과 신내동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 구에서는 서초구가 잠원동과 서초동 일대 하락으로 -0.05%를 기록했으나, 강동구(0.12%)는 명일동과 고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송파구(0.08%)는 잠실동과 방이동, 영등포구(0.08%)는 여의도동 및 문래동 3가, 양천구(0.07%)는 목동과 신정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
일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 인천은 전주 보합(0.00%)에서 금주 -0.01% 하락세로 돌아섰다. 계양구(0.04%)와 남동구(0.03%)는 작전동, 계산동, 만수동, 구월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서구(-0.05%)는 청라동과 가정동, 연수구(-0.04%)는 송도동과 동춘동, 미추홀구(-0.03%)는 용현동과 주안동 등 구축 위주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 혼조세…전체 보합 경기도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됐다. 과천시(0.34%)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중앙동과 원문동, 안양 동안구(0.25%)는 호계동과 비산동, 하남시(0.15%)는 망월동과 덕풍동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광명시(-0.37%)는 하안동과 철산동 등 구축 중심 지역에서, 성남 중원구(-0.15%)는 금광동과 은행동 등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상승폭을 상쇄했다. 지방: 5대 광역시 및 8개도 하락세…세종은 상승 지속 지방은 전체적으로 0.02% 하락하였다. 5대 광역시는 -0.01%, 세종은 0.04% 상승, 8개 도는 -0.04%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전(-0.15%)은 유성구(-0.35%) 봉명동·송강동, 동구(-0.10%) 판암동·용전동, 중구(-0.09%) 태평동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광주(-0.02%)는 남구(0.03%) 봉선동이 소폭 상승했지만, 서구(-0.06%)와 북구(-0.02%)는 각각 화정동과 운암동 일대 하락 영향으로 전체 하락세를 유지했다.
세종시는 다정동, 새롬동, 아름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0.04%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0.08%를 기록했으며, 속초시(-0.19%) 교동, 원주시(-0.10%) 반곡동·무실동·관설동 일대의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