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국내 5대 택배업체 중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유튜브, SNS 등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택배업계 소비자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CJ대한통운이 50만7,911건의 언급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뒤를 이어 우체국택배 41만 4,268건, 로젠택배 32만 8,325건, 한진택배 20만 9,228건, 롯데택배 16만 5,007건 순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 ‘7일 배송’ 효과로 소비자 관심도 1위
CJ대한통운이 1위를 기록한 데에는 올해부터 시행된 ‘7일 배송 서비스(O-NE)’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CJ대한통운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새해부터 대한통운이 일요일에도 배송한다고 해서 좋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직구한 물건을 주말에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언급했다. CJ대한통운의 자체 앱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이용자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대한통운 앱을 깔면 배송 예약부터 배송 진행 상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우체국택배는 41만 4,268건의 언급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우체국택배는 신속한 배송 속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지난해 9월, 네이버 카페의 한 이용자는 “역시 믿고 쓰는 우체국택배,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부산에서 보낸 택배가 수원까지 단 하루 만에 도착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로젠택배는 32만 8,325건의 온라인 포스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일반 택배는 로젠택배가 좋다. 2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최근 주변에서도 로젠택배를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진택배는 20만 9,228건의 포스팅 수로 4위를 기록했다. 한 블로거는 “인천공항에서 통관된 상품이 불과 5시간 10분 만에 집까지 배송됐다”며 신속한 배송 시스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롯데택배는 16만 5,007건의 온라인 정보량으로 5위를 기록했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언급량을 보이며,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주요 택배업계의 지난해 총 포스팅 수는 전년 대비 12.85% 증가했다”며 “CJ대한통운이 2년 연속 소비자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의 브랜드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