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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투자와 신모델 출시' 앞세운 완성차 기업 전략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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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계는 새로운 모델 출시와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며, 전기차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 전동화 위해 천문학적 금액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2025년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63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323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삼았다. 또한,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전동화와 친환경 부문에 16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 등의 투자뿐 아니라 전용 공장 구축과 라인 증설 등도 투자 계획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충전 부문에도 투자를 진행하며,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AI 등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추진에는 8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는 38조 원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시설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미래차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 등과 함께 5조2000억 원 규모의 상생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전동화 전환을 위한 부품업계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전기차 ‘EV9’ 디자인 공개한 기아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모습을 드러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EV6에 이은 기아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지난 2021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됐고 작년 7월 부산모터쇼에서도 콘셉트카가 국내 첫 공개됐다.

 

기아는 3열 7인승 대형 SUV인 EV9에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자연의 완벽함과 현대적 감각의 공존을 추구하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내·외장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제시하는 EV9의 디자인 요소는 웅장함, 고급스러움, 미래지향적으로 요약된다. 곡선 기반으로 날렵함을 강조한 전작 EV6와 달리 EV9 콘셉트카는 전통적 SUV를 연상하게 하는 각진 디자인을 내세웠다.

 

EV9은 플래그십 SUV의 차급에 걸맞은 인상을 주기 위한 측면 디자인을 적용했고 각 코너도 강하게 꺾여 단단한 느낌을 강조했다. 다양한 실내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E-GMP 플랫폼의 장점은 EV9에서도 평편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를 통해 구현됐다. 기아는 시트와 센터 콘솔 등 실내 구성요소도 공간감을 극대화하고자 정제된 느낌으로 디자인했고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90 공개 앞둔 볼보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올해 연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 공개한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1만7500대를 판매해 5년 연속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데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는 지난 3월 14일 ‘새로운 볼보의 시대’라는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향후 전동화 전환 전략과 한국 시장에서 경영계획을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최근 방한한 짐 로완 CEO와 비에른 앤월 CSO, 하비에르 발레라 COO 등 총 7명의 볼보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1만4431대를 팔며 4년 연속 1만 대 클럽에 들었고, 국가별 판매량에서도 9위에 올랐다.

 

먼저 볼보는 올해 말 자사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전기 SUV EX90을 국내 공개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2040년까지 생산과 판매에서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2030년부터 매년 1개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EX9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하는 7인승 전기 패밀리카로, 라이더에 더해 센서 16개·레이더 5개·카메라 8개가 탑재돼 사고율을 19% 낮추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90에는 중국 CALT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 공급망 확대하는 테슬라

 

테슬라가 차량 증산에 필수적인 배터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중국·일본 배터리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4680 배터리 증산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 업체인 닝보론베이뉴에너지 등에 소재 공급을 요청했다. 앞서 테슬라는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대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4680 배터리에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양극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름 46㎜, 길이 80㎜ 크기를 뜻하는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설계해 협력업체들과 양산한 차세대 원통형 NCA 배터리다. 테슬라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일본의 파나소닉에서 이 배터리를 주로 공급받는다.

 

로이터는 이 배터리가 테슬라의 새로운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 출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투입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과 함께 4680 배터리 증산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업체가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 중인 오창 2공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도 4680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지만,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1세대 4680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기차 생산에 고전하는 GM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드라이브가 아직도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간판 전기차로 내세운 GMC 허머 EV와 캐딜락 리릭조차 1년이 넘도록 제대로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허머 EV를 만들기 시작한 지 15개월이 넘었으나, 아직 하루 12대가량 생산하는 데 그치고 있다.

 

게다가 허머 EV에서 배터리팩에 물이 스며들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돼 디트로이트 공장을 두 달간 멈춰 세우는 사고도 생겼다. 공장은 1월 말부터 재가동했으나, 이미 조립돼 대리점들에 보냈던 허머 EV 124대의 판매중지 명령이 언제 해제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캐딜락 리릭 SUV도 올해 2월까지 고작 1000여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작년 미국에서 25만2000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Y와 대조를 이뤘다. 두 차종은 경쟁 관계다. 허머 EV와 캐딜락 리릭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는 점에서 GM은 두 모델의 양산 실패로 수많은 판매 기회를 놓친 것으로 평가된다.

 

GM에 따르면, 캐딜락 리릭에 관심을 표명한 고객이 20만 명 이상이고, 허머 EV를 인도받기 위해 100달러의 계약금을 걸어놓은 대기 고객도 8만 명이 넘는다. 이러한 생산 차질에 대해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설립한 오하이오 공장에서의 배터리셀 생산이 예상보다 지연된다는 사실을 하나의 이유로 대고 있다.

 

결국 GM은 지난해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물론 포드와 현대·기아차에도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메리 배라 GM CEO는 하반기부터 배터리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자신했다.

 

BYD, 상용차 시장 진출 밝혀

 

비야디(BYD)가 상용차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비야디가 앞으로 중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에서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야디는 이를 위해 3년간 20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상용차는 11인 이상이 탑승하는 버스나 화물 적재용 트럭을 일컫는다. 장거리 주행과 큰 출력으로 인해 연료소비율이 높아 디젤차가 대부분이다.

 

전기 상용차로서는 500㎞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다. 비야디 측은 블레이드 배터리로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배터리 모듈을 없애고 배터리팩에 담아 차량 중량과 공간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밀도를 높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기반의 배터리다.

 

비야디는 이 배터리를 2020년 3월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6월 출시된 전기차인 ‘비야디 한(Han)’에 장착하고 있다. 비야디는 블레이드 배터리로 전기차가 최대 605㎞를 주행하며, 이를 상용차에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작년 3월부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전기차 생산에 전념해온 비야디는 지난해 벨기에·영국 등의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엔 인도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비야디는 전기버스에 이어 한국 시장에 1t 전기트럭을 선보인다. BYD의 한국 공식 수업업체 GS글로벌은 내달 BYD의 1t 전기트럭 T4K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YD는 2016년에 아우디 총괄디자이너 출신 볼프강 예거를 영입해 디자인 수준 등 전기차 제조 기술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T4K는 8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환경부 공인 246㎞의 상온 주행거리 능력을 확보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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