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3일 '2023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투자규모는 5,594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47억 원(0.8%)가 증가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핵심산업 지속 육성과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확보 ▲국민건강 증진 및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등으로 세분화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약개발·의료기기·재생의료 등의 주력분야를 먼저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에 총 1,68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유망 분야·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및 융합인력 양성의 사업에는 총 2,51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차세대 바이오,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 등 미래 유망 바이오 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데이터 기반의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계획이다.
국민건강 증진 부분에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시행한다. 국민건강 증진 사업의 투입 예상 예산은 1,394억 원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을 감염병 분야와 뇌연구 분야로 세분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뇌과학·인체 미생물 유전정보·유전체·데이터기반 연구 등 6개의 첨단바이오 미래유망 분야의 신규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간은 "미국 모더나사(社)가 빅데이터, 합성생물학 기술 등 첨단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불과 몇 개월만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바이오와 첨단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은 불확실성이 높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동안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전통 바이오 기술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기술을 발굴하는 사업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집중 지원해 바이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첨단바이오 기술이 국가 전반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