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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화성 뉴 캠퍼스,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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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 위해 피터 베닝크 ASML CEO 방한, 한국에 대한 ASML 기대감 전해

재제조센터와 트레이닝센터, 체험관 조성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인재 육성


ASML이 16일인 오늘 경기도 화성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이원욱 국회의원, 수요기업 등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인 뉴 캠퍼스는 ASML이 2400억 원을 직접 투자해 화제가 됐다. 뉴 캠퍼스는 동탄 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걸립되며, 여기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ASML은 화성 뉴 캠퍼스 조성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이 긴밀해지고, 첨단장비 관련 소재·부품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 캠퍼스의 외관은 반도체의 직선형 패턴과 동탄호수의 잔잔한 파동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최대한 자연의 빛과 간접조명을 이용해 설계됐다. 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친환경 건축 평가 및 인증제도 중 하나인 LEED의 등급을 뛰어넘는 높은 레벨의 친환경 건축물로서 태양열 전지를 사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였으며, 산업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오·폐수와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현재 재제조센터에서는 중소기업과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ASML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LRC의 국산 수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50%까지 끌어올려 국내 중소업체로의 아웃소싱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본사에서 한국으로 부품 조달하는 대기시간과 물류량을 줄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류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연간 수천 시간의 훈련 과정을 제공하는 트레이너들이 ASML의 직원과 고객사를 위해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EUV 및 DUV 엔지니어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지금의 2.5배의 공간에 EUV live 모듈과 차세대 EUV 장비인 High NA 모듈이 추가돼 최신 사양의 EUV 교육과 High NA 장비 교육까지도 가능해진다. 

 

ASML은 이곳을 활용해 임직원과 고객사 엔지니어의 교육, 국내 대학과도 연계해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미래 반도체 산업을 위한 인재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약 300㎡ 규모로 지역 사회를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될 체험 공간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과 ASML의 기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사이언스 캠프, 채용행사,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ASML 피터 베닝크 CEO는 “ASML의 뉴 캠퍼스 준공을 위해 힘써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및 화성시 포함 한국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ASML은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하며,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설립을 통해 미래 성장과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SML 코리아 이우경 대표이사는 “우리는 뉴 캠퍼스를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보다 안정된 방식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27년간 ASML 코리아가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일궈온 성과들을 꾸준히 함께 나누면서 임직원에게 자부심을 주는 자랑스러운 일터로 가꿔가겠다”고 전했다. 

 

ASML은 EUV 노광장비 생산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노광 공정이란 미세하고 복잡한 전자회로를 반도체 웨이퍼에 그려넣는 기술로, EUV 노광장비를 활용하면 짧은 파장으로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 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생산 수량이 정해진 EUV 노광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에 베닝크 CEO는 이번 방한 기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SML은 하루 전인 15일 뉴 캠퍼스 기공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이우경 대표는 "ASML 코리아는 지난해 약 67억 유로 매출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는 향후 10년간 반도체 산업 인력 약 1400명 이상의 채용 계획을 수립했고, 활발한 국내 채용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터 베닝크 CEO는 당사가 바라보는 반도체 시장 전망과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피터 베닝크 CEO는 "오는 2023년은 경기 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고물가와 에너지 부족, 불안정한 지정학적 정세로 인해 반도체 시장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터 베닝크 CE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시장의 고성장을 예고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원동력이 있다. 커넥티비티로 인한 애플리케이션의 증가, AI의 확장, 재생에너지 전환,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 등 반도체가 필요한 영역이 광범위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터 베닝크 CEO는 미래 전략에 대해 "반도체는 향후 10년 동안 연간 9%, 웨이퍼는 6.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SML은 그에 맞는 생산능력을 키울 것이며, 이번 뉴 캠퍼스 투자로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EUV 노광장비는 2020년에 비해 앞으로 3배의 생산량을 계획 중이다. 장비 생산성 역시 7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며,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에서는 경기변동으로 인해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나 보상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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