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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UAE 해저송전망사업 재원조달 성공…5조4천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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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금융지원 1조7천억원 포함 PF 방식으로 4조3천억원 조달 "프로젝트 기술력·경험 인정받아…해외 전력망 사업 확대 기반될 것"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송전망 사업에 필요한 38억4천만달러(5조4천억원) 규모의 재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2일 UAE 현지 법인이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 신용만으로 대출을 받는 프로젝트파이낸스(PF) 형식으로 약 31억달러(4조3천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는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 12억달러(약 1조7천억원)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 국제 상업은행으로부터 조달했다.


차입금 외에 7억4천만달러(1조1천억원)의 사업비는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을 수주한 한전 컨소시엄과 발주처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의 지분 투자를 통해 마련했다.


UAE 해저송전망 사업은 한전의 첫 해외 전력망 투자사업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초로 초고압 직류 송전 기술(HVDC)을 적용한 3.2GW(기가와트) 용량의 해저 케이블 및 변환소를 2025년까지 건설해 향후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 EDF와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수주했으며 삼성물산이 벨기에 얀데놀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한전은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HVDC의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 받아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 국제 상업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전체 차입금의 37.4%에 해당하는 12억달러의 PF 금융과 6억8천만달러 규모의 건설이행보증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재원 조달로 계약 협상, 인허가 획득 등 개발 단계 업무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며 "UAE 해외송전망 사업이 향후 해외 전력망 투자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출입은행이 금융을 지원하고 삼성물산이 건설을 맡은 만큼 개발부터 금융, 건설, 운영에 이르는 전(全) 단계에서 국내 기업들이 협업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UAE 해저송전망이 준공되면 한전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 등 육상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해상 석유·가스 생산 설비에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존의 노후화된 해상 가스 발전 설비를 이용하는 것보다 30% 가량 탄소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올해 미국 괌에서 60㎿급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한편 198㎿급 우쿠두 가스복합 발전소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3년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한 1천200㎿ 응이손2 화력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준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현재 어려운 재무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되, PF 등의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해 투자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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