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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캠프 유재형 대표 “올해 1월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 원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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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김진희 기자 |

 

알에프캠프는 지난 18년 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30여 종의 UHF RFID 태그와 10여 종의 HF RFID 태그의 라인업을 갖추었다. 연간 2개 내지 3개의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출시해왔다. 국내외 특수태그 분야의 대표주자로 단연 알에프캠프가 손꼽히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현지 법인인 RFCAMP America Inc를 설립하면서 미주 시장 개척에 나섰다.이를 기반으로 알에프캠프는 올해 500만불 수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Q. 스마트 제조 구현을 위한 RFID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알에프캠프의 전체 매출 중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특수 태그 매출의 비중은 50%를 상회하고 있고, 그 중에도 독일 등 유럽 지역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보더라도 Industry 4.0(스마트 제조)에 있어 가장 앞서 나가는 국가에서의 RFID의 수요가 절대적이라는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에서의 RFID 수요가 상대적으로 열세하다는 것은 미래의 제조업에 있어 적신호임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18년 간 RFID 특수 태그를 생산현장에 공급하면서 느끼는 스마트 제조에 있어 RFID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라고 볼 수 있다.

 

첫째, 기존 QA/QC에서 보이지 않는 품질의 문제, 생산 공정의 문제를 보이게 해 준다. 출고할당시까지는 문제가 없던 제품의 품질이 최종 사용자에게 공급되어 일정 기간 사용된 후 발생하는 문제들이 사실 제조업체에게는 가장 골치 아픈 이슈다. RFID는 해당 제품 하나 하나의 역추적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RFID에 내장된 메모리 반도체는 생산 공정의 기록을 담아낼 수 있다. 이는 공정 하나를 건너뛰어도 출고 검사에서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제품이 결국 일정 시간이 흐른 후 고객의 불만을 초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당장은 문제없어 보이는 생산 공정의 생략을 RFID 태그는 빠짐없이 잡아내어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WIP(Work in process)에서의 중간재 재고관리다. 많은 회사들이 투입되는 원자재와 완성된 완제품 재고 관리에 비해, 중간재가 얼마나 공정 중에 머물고 선입 선출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데 중간재의 재고관리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즉, 중간재가 생산 공정 중에 완제품이 될 때까지 오래 공장에 머무를수록 원자재나 완제품의 그것에 비해 제품을 변질시킬 가능성이 훨씬 높다. RFID는 이러한 재공품의 재고 관리에 있어 어떤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

 

Q. RFID 특수태그 왜 필요한가?

A. RFID가 부착되는 대상은 기업의 자산이다. 그것이 제품, 운송 수단, 장비 어디가 됐든 RFID는 회사의 유동, 고정 자산에 부착된다. RFID는 그 자산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므로, RFID 태그는 해당 자산의 수명보다 원칙적으로 길어야 한다. 비유하자면, RFID는 군인들의 군번줄과 같다. 군인은 전사하더라도 군번줄은 살아남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스티커형 RFID 라벨은 그래서 해당 자산의 수명이 짧고 적용되는 환경이 범용적인 경우에 최적화 되어 있다. RFID 라벨은 온도, 충격 등에 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빠르게 유통되어 단시간에 경제적 수명을 다하는 휘발성이 강한 자산에 부착된다.

 

이에 비해 특수 태그는 해당 자산의 수명이 길고 가혹한 환경에서 적용된다. 물론 라벨형 RFID 태그보다 특수 RFID 태그의 가격은 최소 5배에서 최대 몇 십배 이상 고가이다. 그만큼 척박한 환경에서 오래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RFID 프로젝트들 중 태그 가격을 아끼겠다고 특수 태그가 적용되어야 할 자산에 라벨형 태그를 적용하여 프로젝트가 실패한 사례를 지난 18년 동안 수도 없이 목격했다. 태그는 부착되는 자산보다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RFID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원칙을 타협할 수 없다.

 

Q. 최근 나온 신제품과 올해 선보이게 될 제품은 무엇인가?

A. 알에프캠프는 지난 18년 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30여 종의 UHF RFID 태그와 10여 종의 HF RFID 태그의 라인업을 갖추었다. 연간 2개 내지 3개의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출시해왔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반도체 대란으로 지난 해부터 RFID 태그에 적용되는 반도체 칩을 다양화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반도체 수급 문제가 모든 RFID 태그 업체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과제일 것이다. 새로운 뭔가를 많이 만들기 보다는, 있는 제품에 적용되는 반도체를 다양화 함으로써 고객에게 적시에 RFID태그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에게 금년도 제1의 목표이다.

 

하지만, 올해 선보이게 될 새로운 제품도 있다. 배터리가 없는 온도 및 진동 센서 기능을 갖춘 수동형 UHF RFID 태그이다. 빠르면 1사분기 중 늦어도 2사분기 중에는 전세계 최고 인식 성능을 가진 센서 태그를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온라인 서비스가 폭증하면서, 냉동/냉장 물류(Cold logistics)의 안전성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온도 센서 태그는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태그와 그 수량, 그 이유는 무엇일까?

A. 지난 해 800만개 이상 수출한 태그는 콘크리트 태그이다. 건설 현장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샘플에 RFID태그를 삽입하여 압력 강도 테스트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유럽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납품하였다. 금년도는 1천만 개 이상 납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광주 송정동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이슈화 되었지만, 콘크리트의 품질관리 문제는 우리나라의 큰 과제이다. 하지만, 여전히 콘크리트의 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테스트하는 전체 과정은 주먹구구식 관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서 적용되는 콘크리트 시료의 RFID 관리 체계가 대한민국에도 조속히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Q. RFID 주요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확산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특수 태그 메이커인 알에프캠프 입장에선 역시 스마트공장이다. 성능과 내구성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특수 태그로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세계적 태그 업체가 되고자 한다.

 

특수태그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큰 일반 라벨형 태그의 경우 전례없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첫째,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대란으로 태그 생산 차질. 둘째, 코로나로 인한 여행 제한으로 항공 수하물 RFID 태그 수요의 급감. 셋째,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비중 축소로 의류 등 유통 RFID 태그 수요의 급감이 그것이다. 모두 코로나와 관련된 것으로, 이는 코로나의 종식과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 라벨형 태그가 공략해야 할 분야는 반대로 코로나를 역 이용할 수 있는 분야, 예를 들면 자가진단키트의 RFID 적용, 코로나 관련 제약 및 의약품의 RFID 적용 등이 아닐까 싶다. 또한 코로나로 이한 온라인 식자재 배송서비스의 급증에 따른 식자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RFID 적용 등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올해 알에프캠프의 사업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A. 첫째, 2022년 1월 미국 현지 법인(RFCAMP America Inc.) 설립과 함께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의 첫 해가 될 것이다. 현재 유럽 매출이 전체 알에프캠프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지역적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였고, 3년 내에 미국 매출을 유럽 매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둘째, 지난 2020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는데, 올해 500만불 수출 달성을 통해 내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것이 큰 목표다.

 

Q. 최근 월마트의 RFID 적용의무화 어떻게 평가하나?

A. 2002년 월마트 선언이 있은 이후 20년 만에 월마트가 다시 RFID 적용 의무화를 선언하게 되었다. 정말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기반 리테일 공룡을 극복하기 위해서 월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기반 리테일 업체가 해야 할 최우선 순위는 ‘품질’이다. 싸고 빠른 온라인 업체에 비해 오프라인 업체가 가질 수 있는 비교 우위는 반대로 품질이며, 이러한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기술로 RFID는 필수적이다. 월마트의 RFID로의 복귀가 국내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에게도 큰 자극이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1. 알에프캠프 유재형 대표

사진2.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알에프캠프의 다양한 RFID 특수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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