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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지름길Tip] “스마트공장 명확한 목적과 방향이 중요…정부 지원제도 십분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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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스마트공장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목적이 명확해야 됩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강원길 기술위원은 스마트공장 도입 시 준비사항으로 도입기업의 현재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설정해서 자기 업종의 특성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요하면 정부의 지원제도를 활용해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전문가인 강원길 기술위원을 만나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팁을 들어봤다.


▲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강원길 기술위원


Q. 2014년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때부터 기술위원으로 활동하며 스마트공장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에 현장 평가 또는 컨설팅을 해오셨는데요, 여전히 궁금한 점은 왜 스마트공장을 해야 하는가 이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그동안 500여개 업체를 평가하고 중간 점검하면서 느낀 점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요즈음 성공률이 훨씬 높아졌다는 거예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스마트공장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고 노하우도 축적한 덕분이겠죠. 그런데 굳이 왜 스마트공장을 시작해야 할까요? 라는 물음을 던진다면, 저는 3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일단 돈을 버는 게 가장 큰 목적이겠죠. 때문에 품질, 원가, 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돈 버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즘처럼 사회구조, 노동환경, 제품 수요, 기술 발전 등 초변화 시대를 맞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경영환경부터 모든 것의 변화가 예견되는 시대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 하나도 이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노동의 가치도 ‘사람’에 더 우선시 두어 회사보다는 작업자를 먼저 생각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거죠. 그런데 기업 사장님들이 이를 무시한 채 예전 방식의 마인드를 고집한다면 그 기업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요?


셋째는 보이는 경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제조환경이 구축되면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가능케 되어 스피드한 경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추구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좀 더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이 필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동안 500여개 업체의 현장을 다니셨는데, 그 현장에서 느낀 체감 또한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보는 것과는 상당히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을 다니며 건네는 첫마디가 “요즘 어떻습니까?”라고 여쭙게 됩니다. 그래도 지난 3, 4월보다는 지금 조금씩 좋아지는 상황인 것 같아요. 자동차 분야의 경우 깜깜한 터널에서 이제 막 빠져 나오기 위해 빛이 조금 보이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방문한 업체들은 스마트공장을 하겠다고 신청한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걸지도 모르겠죠.


또 하나는 경영자나 임직원 모두가 고객의 니즈 변화, 유연한 제조환경의 변화 등 사회 변화에 둔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스마트공장을 하겠다고 신청한 기업이 있어 제가 현장 평가를 갔었데, 사실 내용을 보면 평가라기보다는 컨설팅 얘기를 많이 해요.


또 만나본 중소기업 사장님들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까에 관심이 있지, 스마트공장을 위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채널들이 부족하다 보니 솔루션 공급기업에 맡겨도 되는 건지, 구축하고 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거죠.


Q. 종합해 보면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매스컴이나 정부에서 나름대로 홍보한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이 직접적으로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계속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에 맞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정부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 내용을 보면, 첫째는 전문 컨설팅기관의 기업진단 및 자문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의 현장 진단과 구축 과정 중 현장애로 해결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제도를 두고 있어요.


둘째는 기본 및 심화 컨설팅 제도를 두어 기업 진단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전략 수립과 운영 등에 필요한 전문가 자문, 상담 및 지도를 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1~2일간 멘토링식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스마트 마이스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대기업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퇴직전문가를 파견하여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어요.


넷째는 보다 밀착 지원을 위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 올해 7월부터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스마트공장 사업을 하기 전에 원하는 업체에 코디를 배정해서 도입기업, 공급기업 컨소시엄에서 작성하는 사업계획서를 코디네이터가 작성 지원하게 됩니다. 신규 구축 과제는 선택 사항이지만, 고도화 과제는 코디네이터가 필수로 투입되죠.


스마트공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기업에서는 이러한 제도들을 잘 활용해 보시기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 강원길 기술위원은 스마트공장 도입 시 준비사항으로 “왜 스마트공장을 해야 되는지 목적이 명확해야 하고 

생산성, 품질 등 투자 대비 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전 직원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Q.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고, 중소기업들 또한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사항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도 하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 될지 콕 찝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됩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는 거죠. 준비를 해서 내가 뭘 할 것인지 컨설팅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정말 중요한 거는 왜 이 사업을 해야 되는지 목적이 명확해야 됩니다. 자기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남이 하던 대로 따라하는 기업은 옷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겠죠.


그리고 이 사업을 위해 5천만 원 내지 1억 원 정도 들여서 하는 사업인 만큼 세부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생산성, 품질 등 투자 대비 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현장에 시스템들을 도입하려면 현장부터 정리정돈이 잘 되어야 하고 작업 기준도 확립돼야겠죠.


이러한 사전 준비가 모두 되어 있다면 그 다음에 중요한 부분은 이것을 전담할 전담인력을 선정하고 사장님 이하 전 직원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스마트공장은 결국에는 ICT 관련된 솔루션 기술을 도입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공급기업도 상당히 많고, 도입기업 입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일 텐데요, 조언을 해주신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우리 기업의 문제점이 뭐고 해결 방법이 나왔다면 그 목적을 위해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뭔가를 먼저 생각해야겠죠. 현장의 자동화만 할 것인지, MES를 들여 놓을 건지, ERP를 구축할 것인지, 아니면 PLM이 더 나은지 등을 고려해 시스템을 고르는 게 일차적일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완성도가 높은 유사공정 적용사례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솔루션을 선택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세 번째는 다양한 기능이 구비된 것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모바일을 활용한 신기술 같은 거겠죠. 금형업의 경우 금형 한 벌을 깎기 위해 어떤 때는 일주일씩 기계를 가동시킵니다. 퇴근하면 기계가 멈추게 될까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 모바일 앱을 이용한 솔루션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외부에 있더라도 모바일 앱상에서 모든 가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알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향후 시스템 증설이나 기능 추가에 유연해야 합니다. 현재의 자금 사정으로 단위공장 밖에 못했는데 향후 다른 공장으로 추가적으로 할 때 쉽게 확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 외에도 타 시스템 간의 인터페이스가 용이해야 하며 구축비용, 연간 운영비 및 연간 유지보수비용 등이 저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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