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고영테크놀러지는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넵콘 재팬 2020(NEPCON Japan 2020)’에서 업계 최초의 투명 재료 3D 광학계측기 ‘넵튠(NEPTUNE)’과 3D API 장비 ‘KY-P3’ 등의 신제품을 포함해 여러 주력 제품을 공개했다.
반도체 관련 부품들은 방수, 방진을 예방하기 위해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투명한 코팅을 하는데, 현재까지는 단순히 코팅이 잘 발렸는지만 검사할 수 있을 뿐, 정확한 두께를 검사하는 장비가 없었다. 이런 시장 니즈를 반영해서 고영테크놀로지의 넵튠(NEPTUNE) 장비는 AI를 활용한 알고리즘과 광학계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코팅제, 언더필, 에폭시 등의 두께를 3D로 검사하는 장비다.
▲고영테크놀러지의 투명 재료 3D 광학계측기 ‘넵튠(NEPTUNE)’
부품 위에 발라진 투명젤과 같은 소재는 눈으로 보면 투명한데 검사 장비에 올려놓고 UV로 보면 파랗게 코팅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단면을 레이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의 라이브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영역만 확인할 수도 있다. 또 별도의 교육을 받을 필요 없을 정도로 사용이 매우 간편한 UI도 특징이다.
고영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코팅젤의 불량검사를 할 때 일단 1000장을 만들고 천장 중 하나를 빼서 잘라서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방식으로 검사를 했었다. 만약 불량이 나오면 나머지를 버리게 될 수밖에 없다. 또 잘라서 검사하는 방식은 2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넵튠 장비는 검사가 간편하고 빠르기 때문에 시간단축 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넵튠은 탁상용 장비로 출시됐지만, 올해 하반기에 인라인(In-Line)용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영테크놀러지는 본격적으로 마켓쉐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에 더 민감한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부품의 코팅젤을 만드는 재료 업계에서도 넵튠 장비를 통해 자사의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
고영테크놀러지의 신제품 3D API(Automated Pin Inspection)장비 KY-P3 또한 오토모티브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KY-P3는 일반 API 장비 보다 최대 6미리의 높은 부품까지 검사할 수 있으며, 페어링 기능으로 핀과 핀 사이의 거리도 검사할 수 있다. 또 자동 검사용이 아닌 직접 오퍼레이터가 사용에 따라 직접 모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메뉴얼 장비이며, Al 기술에 의한 빠르고 쉬운 프로그래밍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