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경제적 독립주체로 나서면서 ‘쉬코노미’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She’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쉬코노미’를 살펴보면 여성들이 경제 주체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에서도 자유롭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시장 전반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대표적인 예가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는 전통적으로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이미지가 컸지만 스포츠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커지고 관중들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특정 요일을 ‘여성들의 날’로 지정하여 티켓 할인을 제공하는가 하면 화장품 업체와 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스포츠 경기에서 여성 관중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법 크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프로배구의 여성 관중은 무려 68%에 달했으며 프로야구 역시 42%에 이르는 여성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은 바 있다.
창업 시장도 변화를 맞았다. 창업에 나서는 점주를 살펴보면 대부분 남성 점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현재는 여성 점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느라 경력이 단절되거나 소득 없이 가정주부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런칭 초기만 해도 ‘여성에게 스포츠 관련 창업은 너무 어렵다’고 주저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 점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하면서 “스크린야구장 운영에 있어 육체적인 노동,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가맹 계약 200곳에 달하는 리얼야구존의 경우, 시장조사 및 본사 마케팅 전략 지원 등을 통해 가맹점주와 서로 상생하는 윈윈 전략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들이 연습용으로 사용중인 프로용 피칭 머신을 도입하여 3개 휠로 7가지 다양한 구종을 제공하고 있다”며 “게임 난이도는 총 6단계, 수비 난이도는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여 이용객의 실력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