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과 저녁의 온도 차이가 큰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는 감기, 후두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들이 증가하는데,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면역력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공기 중에 있는 대기오염물질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신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는 이로 인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호흡기내과 김선혜 진료과장 (호흡기내과 전문의)
면역력이란 외부의 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면역력이 약화되었다는 것은 우리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저항 능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에 우리 몸이 노출되고 감기, 결핵 및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 및 대상 포진 등의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면역력이 높다는 것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에 노출되어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로, 같은 세균에 노출되어도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또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차이는 개개인의 면역력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면역력은 주로 영양, 수면,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중 가장 필수적인 것은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게 되면 면역력은 자연스레 강화된다. 또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견과류,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여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출 후 양치질하기, 손발을 항상 청결히 하는 습관을 지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수면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한데,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인 6~7시간의 수면을 통해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면역세포인 림프구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선혜 과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면역력”이라며,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면 질병 이환을 낮추고 다양한 감염성 질환을 이겨낼 수 있으며, 만약 감염성 질환에 감염되더라도 회복을 빠르게 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