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보험 시장이 차량 색상과 주행 데이터 등 세부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보험료를 차등 책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에서 흰색 차량을 소유할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상대적으로 낮은 자동차 보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설립된 상하이 소재 자동차 보험·정비 디지털 솔루션 업체 선카 테크놀로지 그룹(SunCar Technology Group)의 데이터 분석 결과이다. 선카는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보험과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브로 웍커(Breaux Walker) 선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 중국에서는 흰색 자동차가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웍커 CSO는 이러한 분석이 보험료 산정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에는 차량 색상뿐 아니라 차량 사용 방식, 통근 경로, 운전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반영된다. 웍커 CSO는 운전자가 위험한 교차로에서 회전을 자주 할수록 더 높은 보험료 견적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거주지 위치도 보험료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웍커 CSO는 예를 들어 테슬라(Tesla) 차량 소유자가 테슬라 수리점 바로 옆에 거주할 경우, 다른 성(省)에 사는 테슬라 소유자보다 보험료 견적이 더 낮게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선카는 자동차 보험과 정비, 다양한 애프터마켓 서비스 및 보장 옵션을 운전자와 연결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험 및 서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카는 10월에 바이트댄스의 기업 기술 서비스 부문인 볼케이노 엔진(Volcano Engine)과 협업을 발표했다. 이 협업을 통해 선카는 바이트댄스의 도우바오(Doubao) 인공지능 모델을 자사 핵심 서비스에 통합해 보험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의 개인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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