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에이아이 투자 수익과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최근 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에이아이(OpenAI)는 관계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픈에이아이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큰 수혜를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28일(현지 시간) 발표한 최신 분기 실적에서, 오픈에이아이 투자로 인한 순이익이 76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매출의 20%를 공유하는 수익 배분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두 회사 모두 이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적은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오픈에이아이에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는 현재 기업가치를 7천5백억달러에서 8천3백억달러 범위로 책정해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에이아이가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구조로 재편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에이아이는 기존 계약 일부를 재협상했다.
테크크런치는 이 과정에서 오픈에이아이가 애저(Azure) 서비스를 2천5백억달러 규모로 추가 구매하기로 약정했다고 전했다.
이 약정은 마이크로소프트 회계상 아직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은 계약인 ‘상업용 잔여 이행의무(commercial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로 잡히며, 관련 잔액은 직전 분기 3천9백2십억달러에서 이번 분기 6천2백5십억달러로 급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잔여 이행의무 가운데 45%가 오픈에이아이와의 계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 또 다른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도 상업용 예약(commercial bookings)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용 예약은 230% 증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앤스로픽에 50억달러 투자를 발표하는 동시에, 해당 AI 연구소가 3백억달러 규모의 애저 컴퓨트 용량을 계약하고 향후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비투자(capital expenditures)는 3백75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명(short-lived)’ 자산이라고 부른 장비, 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애저용 GPU와 CPU에 투입됐다.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이 8백13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8백2억7천만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Microsoft Cloud)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기준 5백억달러를 돌파했다.
윈도 장치(Windows devices) 부문이 1% 증가(사실상 보합 수준)에 그치고, 엑스박스(Xbox) 콘텐츠와 서비스 부문이 5%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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