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12개 시군에서 추진한 9개국도 건설·개량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총 105km 구간을 차례대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국도 사업에는 총 1조 3,43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국도 신설, 확장 및 개량이 추진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춘천, 충북 충주·제천, 전북 완주·장수, 전남 진도, 경북 청도·경주·안동·영덕, 경남 김해 등 전국 12개 지역이 대상이다. 차로 수 확대와 선형 개선, 우회도로 신설 등을 통해 도로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춘천에서는 국도 56호선 지촌~사내 구간(3.0km)이 12월 30일 오후 3시에 개통된다.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했던 구간을 2차로로 개량해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국도 36호선 충청 내륙 고속화도로 3·4공구가 12월 30일 정오에 개통된다. 충주와 제천을 잇는 잔여 구간 17.4km가 개통되면서 청주~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총 57.8km 전 구간이 완전히 개통된다. 이에 따라 청주 금암교차로에서 충주 검단 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은 기존 53분에서 30분으로 약 2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완주에서는 국도 17호선 화산~운주 구간(3.1km)이 12월 30일 오전 9시에 개통된다. 산악 지형 구간의 선형 개선과 터널 신설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되며, 대둔산 도립공원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 장수의 국도 19호선 장수~장계 구간(6.1km)은 12월 31일 오전 9시에 개통된다. 좁고 굴곡진 기존 도로를 우회도로로 개선하고 교차로와 보행 공간을 정비해 교통안전과 보행 환경을 동시에 개선했다.
전남 진도에서는 국도 18호선 포산~서망 구간(20.0km)이 12월 31일 오전 9시에 개통된다. 사고 위험이 컸던 구간을 개량해 지역 주민의 이동 안전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경북에서는 국도 20호선 매전~건천 구간(15.7km)이 12월 31일 오전 9시에 개통된다. 도로 선형 불량과 협소한 구간을 개선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청도와 경주 간 접근성을 향상했다.
또한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21.9km)은 12월 31일 오전 11시에 개통된다. 산악 지형으로 급커브가 많았던 구간을 정비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고, 동서 간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김해에서는 국도 58호선 무계~삼계 국도대체우회도로(13.8km)가 12월 29일 오후 2시에 전 구간 개통된다. 이번 개통으로 응달동에서 삼계동까지 통행시간은 기존 32분에서 12분으로 약 20분 단축돼, 김해 도심 차량정체 해소와 물류 이동 효율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과 주행성 개선을 위한 도로망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겨울철 제설 대책 등 교통안전 관리에도 빈틈없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