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김용석, 이하 대광위)가 2035년까지 대한민국의 광역 교통 분야 중장기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할 「광역 교통 R&D 로드맵(’26~’35)」 최종 발표회를 12월 10일 오전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주요 연구 기관 및 교통 분야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하여 미래 광역 교통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첨단기술 기반, 국민 체감형 광역 교통 서비스 확대
대광위는 그동안 Super-BRT, 광역 콜버스(M-DRT) 등 교통수단의 기술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출퇴근 혼잡 감소와 같은 광역 교통 문제 해소에 힘써 왔다. 이번 로드맵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기후 위기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철도, 도로, AI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총 21개 핵심기술을 선정하였으며, 주요 추진 과제들은 다음과 같다.
1. 교통서비스 확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의 승하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태그리스'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또한, AI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하여 철도 및 환승센터의 혼잡과 재난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2. 재난·안전 대응: 믿을 수 있는 광역 교통 시스템 구축 도로 안전 강화를 위해 대중교통 차량에 센서를 부착, 땅 꺼짐 등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철도 운행 중 장애 발생 시에는 AI 기반의 원격운전 기술을 활용하여 열차를 신속하게 복구,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3. 친환경 확산: 지속 가능한 교통 생태계 조성 교통 분야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수소트램과 수소 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의 성능을 고도화한다.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BRT 전용 차량과 시스템도 개발하며, 도심 대기질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광역 교통 수단에 설치할 수 있는 탄소 포집 장치 개발도 추진한다.
연구 기관의 발제와 미래 비전 제시
이번 발표회에서는 관련 연구 기관들의 광역 교통 분야 연구개발 추진 전략에 대한 발제도 함께 이루어진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유소영 실장은 광역 교통 분야 R&D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철도·교통 특화 AI 서비스 개발을 장기 과제로 제안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김민석 박사는 AI를 기반으로 한 교통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한국도로공사 이승준 실장은 광역 교통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고속도로 내 환승시설(EX-hub)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양충헌 박사는 광역 교통의 미래 인프라 발전 방향 및 연구개발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석 대광의원장은 “이번 광역 교통 R&D 로드맵은 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광역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10년의 약속”이라고 강조하였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 기관,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며 R&D 로드맵에 담긴 연구 과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