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자사 제조 실행 시스템(MES)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혁신 방향을 공개했다. 새로운 전략은 유연성, 확장성, 장애 대응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기존 MES 운용 구조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자사 MES 제품군을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의 통합을 위해 설계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상호운용 MES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모듈형 설계 방식을 채택해 가치 창출 시간 단축, 운영 단순화, 확장 유연성 확보 등을 지원하며 클라우드 성능과 엣지(Edge) 장애 대응 역량을 결합한 구조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주요 특징은 ▲맞춤형 설계 ▲토털 솔루션 제공 ▲OT/IT 통합 ▲확장성 ▲탄력적 엣지 투 클라우드(edge-to-cloud) 배포 등이다. 기존 MES 솔루션은 시스템 간 분절로 인해 제조 현장의 전반적 운영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2025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에서도 제조 리더 21%가 가장 큰 내부 장애 요인으로 ‘운영 시스템 통합 문제’를 꼽은 바 있다.
로렌초 베로네시 IDC 부책임자는 “기존 MES 구조는 급변하는 제조 환경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주문형 생산, 디지털 스레드 기반 통합, 혁신 속도 향상 등을 지원하기 위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현대적 플랫폼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제조업계의 적응형·미래 대비형 운영 체계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제시한 유연한 MES 포트폴리오는 자재·재고 관리, 생산, 툴링(Tooling) 등 제조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기존 MES가 가진 가시성 제약을 해소한다. 또한 ▲임베디드 분석 ▲AI 기반 인사이트 ▲연결형 작업자 기술 등을 통해 보다 민첩하고 예측 가능한 생산 환경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회사는 이번 MES 혁신 전략을 통해 제조기업의 디지털 백본(Backbone) 역할을 강화하고, 자율 운영 기반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앤서니 머피 로크웰 오토메이션 제품 관리 부사장은 “여러 개의 단절된 시스템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은 비용·복잡성·위험을 높인다”며 “로크웰의 새로운 MES는 장애 대응력이 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OT/IT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기업 성장에 맞춰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MES 전략은 제조 운영 시스템의 통합 및 최적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생활용품, 식품, 제약 등 다양한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ME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반 Plex MES를 도입한 문구·라이터·면도기 제조기업은 실시간 생산 가시성을 확보했으며, 제빵 믹스 제조업체는 WIP(Work In Progress) 관리를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향상시켰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제약·바이오 산업 특화 차세대 MES 솔루션 FactoryTalk PharmaSuite를 도입한 제약 기업은 디지털 제조 코어를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 바 있다. 이들 MES 솔루션은 ▲지능형 가이드 ▲예측 인사이트 ▲운영 민첩성 등을 통해 제조기업의 생산 간소화와 자율 운영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식품기업 원톤푸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루도프스키는 “Plex는 원하는 속도로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산업 맞춤 설계를 통해 인증 규제 절차와 구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며 안전하고 연결된 시스템 환경에서 제조 운영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