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대표 윤병동)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AI팩토리 선도사업’을 수주하며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핵심 주체로 부상했다. 이번 사업은 식음료(F&B) 산업의 공정 설비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생산성과 설비 효율을 혁신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원프레딕트는 농심과 함께 AI 기반 자율정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AI팩토리 선도사업은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현장에 본격 도입하는 대형 국가 과제다. 원프레딕트는 ‘F&B 공정설비 통합 PHM(고장예지·건전성관리)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주관하며, 식음료 산업을 시작으로 AI팩토리 모델을 실증한다. 총 사업비는 약 100억 원 규모로, 오는 2029년 12월까지 4년 3개월간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농심과 농심엔지니어링,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농심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원료공급, 제면, 포장 등 연속된 공정에서 한 설비의 고장이 전체 생산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자율정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함으로써 설비종합효율(OEE)을 1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원프레딕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대표 솔루션인 ‘가디원(guardione)’과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을 식음료 제조 환경에 최적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가디원은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고장을 예측하는 AI 기반 예지보전(PdM) 솔루션으로, 이미 발전·철강·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여기에 적용되는 ‘원솔루션(oneSolution)’ 기술은 산업별 데이터를 사전 학습시켜 다양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적응하는 AI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프레딕트는 이번 실증을 통해 △산업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Cyclone)’ △공정특화 AI모델 ‘PDX’ △자율정비 관리시스템 ‘AI-MMS’ 등을 통합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산업용 센서와 IoT 장비로부터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하고, 공정별로 최적의 AI 모델을 학습시켜 현장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공정별 고장 패턴과 에너지 효율을 예측해 불필요한 유지보수를 줄이고, 설비의 수명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윤일상 원프레딕트 마케팅 팀장은 “이번 AI팩토리 사업은 원프레딕트의 예지보전 기술이 식품 제조 산업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심과 협력해 식품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AI가 스스로 판단해 설비를 운용하는 ‘AI팩토리’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프레딕트는 올해 9월 ‘AI팩토리 회사(AI Factory Company)’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식 선언하며,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를 융합한 산업 자동화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AI가 공정을 설계·제어·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SDM)’ 시대를 목표로, 산업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MFM), AI 솔루션 ‘가디원’을 중심으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원프레딕트는 산업부의 AI팩토리 사업 외에도 ▲MFM(Manufacturing Foundation Model) 개발사업 ▲산업AI 실증확산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등에 참여하며 국가 AI 전략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제조·에너지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예지보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국내 산업 AI 생태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