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비(Tobii)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첨단 차량 내부 센싱 시스템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주간과 야간 모두 시야 확보가 가능한 광시야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운전자 및 탑승자 모니터링 기능(DMS·OMS)을 통합해 새로운 차원의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에이드리언 카파타 토비 오토센스 수석 부사장은 “이번 상용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하나의 비전”이라며 “ST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시광선과 적외선(IR) 센싱을 결합해 사람의 존재, 행동,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지능형 차량 내부 환경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알레상드르 발메프레졸 ST 수석 부사장 겸 이미징 서브그룹 사업본부장은 “토비와 협력해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갖춘 차량 내부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통합형 접근 방식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내부에 단 하나의 카메라만 설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에는 ST의 VD1940 첨단 이미지 센서와 토비의 어텐션 컴퓨팅 기술이 결합돼 있다. 5.1MP 하이브리드 픽셀 구조를 기반으로 RGB(주간 컬러)와 IR(야간 적외선) 빛을 모두 감지하며, 광각 시야각으로 차량 전체를 커버하면서도 고화질을 유지한다. 토비의 알고리즘은 듀얼 비디오 스트림을 처리해 DMS와 OMS를 동시에 지원한다.
토비는 자동차 사업 부문 ‘토비 오토센스(Tobii Autosense)’를 통해 이미 160개 이상의 차량 모델에 자사 기술을 적용했으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 모두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ST의 VD1940 이미지 센서는 ‘ST 세이프센스(SafeSense by ST)’ 플랫폼의 핵심 제품으로, 기능 안전 및 사이버 보안 기능이 내장돼 자동차 안전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있다. ST는 설계부터 제조까지 완전 통제 가능한 IDM(종합반도체회사)으로, 유럽 내 자체 팹에서 이미징 솔루션을 생산해 공급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해당 디바이스는 이미 양산 중이며 1차 공급업체와 OEM 업체들이 즉시 통합 가능한 상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