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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3,300억 규모 컨테이너선 2척 수주

한 달 새 10척 수주하며 수주 랠리 지속
“신규 선사 계약으로 고객 다변화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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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이 9월 한 달간 원유운반선 8척을 연달아 수주한 데 이어 약 3,300억 원 규모의 8,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글로벌 중형 조선소로의 도약을 가속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파나마 소재 선사와의 신규 거래로, 대한조선이 유럽과 오세아니아 중심의 기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를 탑재해 친환경 운항이 가능하다. 오는 202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IMO TierⅢ(대기오염 방지 3차 규제)와 EEDI Phase 3(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대한조선은 최근 친환경 선박 설계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조선 시장 내 기술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조선은 2022년 소형(1,000TEU급)과 중형(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해당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이를 통해 설계·건조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회사는 기존 탱커 중심의 안정적 수주 기반 위에 선종 다변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중형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대한조선이 지난달 22일 6척(약 7,100억 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데 이어, 9월 29일과 30일 각각 1척씩을 추가로 계약한 이후 이뤄졌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총 10척의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수주 랠리’를 통해 대한조선은 조선 경기 회복세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앞세워 글로벌 중형 조선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탱커선 중심의 안정적 수주 기반 위에서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선종 다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신규 선사와의 거래를 통한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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