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데이는 인사(HR) 분야를 위한 새로운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Illuminate)’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는 HR 프로세스에 깊이 내장된 AI 도구로, 워크데이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선보인 에이전트는 성과 평가, 인력 계획, 재무 마감 등 복잡한 프로세스를 담당하며 조직이 더 스마트하고, 빠르고, 신뢰성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의 AI 투자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MIT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수십억 달러가 AI에 투자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익을 경험한 조직은 5%에 불과하다. 이는 AI가 실제 업무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단편적·고립적으로 도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워크데이의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는 AI를 업무 흐름에 직접 내장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게릿 카츠마이어 워크데이 제품·기술 부문 사장은 “많은 AI 프로젝트가 확장되지 못하거나 무작위적인 자동화 시도로 그치고 있다”며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는 특수 설계된 AI 에이전트와 단일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ERP를 재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기록 시스템에서 벗어나 실제 성과를 이끌어내는 실행 시스템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매년 수조 건이 넘는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이를 통해 조직 내 인력 이동과 자금 흐름에 대한 독보적인 통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사 분야에서 축적된 이러한 데이터와 문맥을 기반으로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는 채용, 성과 관리, 계획 수립, 재무 마감 같은 프로세스를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결과로 전환한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대신 처리해 직원들이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과 적응을 거쳐 비즈니스 전반에서 더욱 가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
AI 기반 HR 환경에서 리더들은 인재 확보와 유지, 참여도 제고, 행정 부담 완화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HR 전용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는 이러한 중요한 과정을 자동화해 직원 경험을 개선하고, HR 팀이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