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급 1.4GW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공급·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오스테드는 26일 한국남동발전과 인천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 1.4GW 규모로 조성될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경남 진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참여 가능성을 본격 논의한다.
양사는 오스테드가 축적한 해상풍력 개발·건설·운영 전문성과 한국남동발전이 보유한 전력시장 및 공급망 이해도, 국내 개발 경험을 결합해 청정에너지 공급, 지역 경제 활성화,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태지역 최고경영자는 “한국남동발전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한국의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스테드는 세계적 해상풍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성을 제공하고,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인천 지역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오스테드가 국내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해상풍력 사업이다. 오스테드는 2023년 11월 1.6GW 규모 발전사업허가(EBL)를 취득한 뒤,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2025년 3월 허가 용량을 1.4GW로 조정했다. 이후 환경영향평가(EIA) 부지 조사를 마치고 현재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와 풍력단지 설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2024년 2월 오스테드는 인천광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역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지지를 확보했다. 최종 투자 결정(FID)이 이뤄지면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단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의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