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봇 X11(DEEBOT X11), IFA 2025 에코백스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출품
‘물걸레 청소, 배터리 충전’ 동시 구현 기술 ‘파워부스트(PowerBoost)’ 탑재
수영장 로봇 청소기 ‘울트라마린(ULTRAMARINE)’ 등 라인업 확장 제품 전시도
에코백스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IFA 2025(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25)’ 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IFA는 1924년에 시작된 유럽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올해는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20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다양한 기술·솔루션을 총망라한다.
에코백스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일상을 단순화하고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시리즈를 출품했다. 특히 차세대 로봇 청소기 ‘디봇 X11(DEEBOT X11)’이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소개됐다. 물걸레 청소와 배터리 충전을 한데 수행하는 ‘파워부스트(PowerBoost)’ 기술을 적용해 기존 로봇 청소기의 개념을 뒤집었다. 이 기술은 물걸레가 세척되는 3분 동안 배터리를 6%까지 추가 충전한다. 이로써 1회당 최대 1000㎡에 달하는 넓은 공간의 청소를 구현한다.
스테이션에는 일회용 먼지봉투를 요구하지 않는 ‘퓨어사이클론 2.0 오토-엠티(Pure Cyclone 2.0 Auto-Empty)'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소비자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지원하는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디봇 X11은 물걸레 적응·확장형 모서리 청소 기술 ‘트루엣지 3.0(TruEdge 3.0)’이 적용됐다. 또 자동 물걸레 청소 기술 ‘오즈모 롤러 2.0(OZMO Roller 2.0)’ 기술로 물걸레 청소 범위를 1.5cm 확장했다.
이 두 가지 기술이 융합돼 모서리까지 청소 가능하다. 분당 200회 회전하는 고밀도 롤러가 3800파스칼(Pa)의 압력으로 얼룩을 제거하는 기능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전 세대 ‘디봇 X8(DEEBOT X8)’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이후 글로벌 판매량 130만 대를 기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에코백스는 이번 IFA 2025를 통해 서비스 로봇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독일 가전 업체 ‘BSH 하우스게르테(BSH Hausgeräte)’와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초로 빌트인(Bulit-in) 로봇 청소기를 공동 개발·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첫 수영장 전용 로봇 청소기 ‘울트라마린(ULTRAMARINE)’과 ‘윈봇 W2S(WINBOT W2S)’·‘W2S 옴니(W2S OMNI)’ 등 창문 로봇 청소기를 참관객에게 선보였다. 이 중 윈봇 시리즈는 이미 중국·유럽 시장에서 매출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달성한 바 있다.
에코벡스 IFA 2025 부스에서는 음성 비서와 ‘딥 싱크 대형 언어 모델(Deep Sync Large Language Model)’을 통합한 자율형 홈 매니저 ‘에이전트 이코(AGENT YIKO)’도 공개됐다. 이는 사용자 선호도와 공간 정보를 분석하는 예측 기반의 자율 청소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았다.
데이비드 첸(David Chen) 에코백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에코백스는 '모두를 위한 로봇(Robotics for All)'의 철학 아래, 사용자 삶을 개선하는 기술·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과 자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코백스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5.3%에 해당하는 1700억 원 이상을 이 부문에 투자했다. 올해 7월부터는 약 370억 원 규모의 공장을 추가 구축해, 인공지능(AI)·배터리·모터 등 핵심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안전 과학 기관 ‘UL솔루션즈(UL Solutions)’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UL IoT Security Rating Diamond Level)’를 받았다. 아울러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와의 연동을 통해 보안성 및 편의성 제고를 노렸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