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공지능(AI)·로봇 기술 기업 8곳과 ‘농업·필드 AI 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 발족해
AI 모델, 자율주행, 로봇 팔(Robot Arm) 등 핵심 기술 공유...K-로봇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린다
대동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로봇 기술 업체들과 손잡고, 농업 현장용 로봇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연합을 출범했다.
이번 ‘농업·필드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는 대동로보틱스·대동에이아이랩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협의체에는 뉴로메카·뉴빌리티·에이딘로보틱스·코라스로보틱스·투모로로보틱스·티랩스 등 AI·로봇 분야 업체 총 8개사가 참여한다.
연합 멤버들은 AI 모델,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로봇 손·팔 등 각 사의 핵심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다종·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인 플릿 운영 관리(Fleet Operations Management) 등도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개발·고도화된다. 대동그룹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외부 협업이 필요한 기술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융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AI 로봇 분야의 핵심 역량 고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협의체 출범은 국내 로봇 산업이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및 필드 로봇 산업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중견기업·스타트업 간 유기적인 기술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단일 업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기술 개발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는 앞으로 산업 표준화, 정책 제안,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등을 함께 모색하며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농업·필드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는 국내 로봇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협력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업·필드 로봇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