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부안·충남 보령·강원 영월 선정… 지역 특성 살린 지속가능한 발전 기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연계' 협업 사업 대상지로 전북 부안군(생태 정원 및 갯벌 치유센터), 충남 보령시(해넘이 전망대), 강원 영월군(봉래산 랜드마크) 등 3곳을 9월 1일 자로 확정하였다. 이번 협업은 두 부처 간 인사 교류를 계기로 발족한 정책협의회의 첫 성과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업은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5극 3특"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특색 발전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교통부의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생태관광 기반 시설에 대해 환경부가 지역의 생태·문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종합적인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진단(컨설팅)하게 된다. 컨설팅 내용은 생태관광 운영·지원체계, 마케팅 전략 제시, 지역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제안 등을 포함한다.
양 부처는 지난 6월 합동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뒤 8월 초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이후 평가위원단의 서면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 2곳과 지역개발사업 1곳 등 총 3곳을 최종 선정하였다. 평가위원단은 신청 지역의 개발사업에 따라 설치되는 생태관광 기반 시설 현황, 생태관광 여건, 진단(컨설팅)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전북 부안군: 줄포만 습지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부안 해의길 유원지', '갯벌 치유센터' 등을 연계하여 환경친화적인 원스톱 생태관광 및 체험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보령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소황사구, 원산도, 대천해수욕장 등 풍부한 생태관광 관련 자원과 '선셋전망대' 조성 계획이 강점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사회의 활발한 활동이 높이 평가되었다.
강원 영월군: '별마로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 사업(숲 놀이 마당 조성)'과 지역 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생태복합문화공간) 연계 계획이 우수하여 선정되었다. 숲 놀이터, 숲 정원, 트리하우스 등을 조성하여 산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두 부처는 선정된 3곳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지역 맞춤형 생태관광 진단(컨설팅)을 하여 해당 시군의 생태관광 역량을 강화하고 특화된 생태관광 활동(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경북 영덕군에 대해서도 사후 진단(컨설팅)을 하여 성과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양 부처의 진단 결과를 생태관광 기반 시설 설계 및 공사에 반영하고 제안된 생태관광 활동(프로그램)을 구체화하여 실행하게 된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부처 협업으로 지방 중소 도시의 매력도를 높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지방 균형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역에 잠재된 고유 생태 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관광 진단(컨설팅)을 통해 지방의 활기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